미주 백건이 열여덟 번째 개인전 “또 다른 나를 찾아서”

 

2021.10.12.(화)~ 2021.10.1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2전시실

 

구미의 천경자인가?!

 

~ 그리움 ~

구미지역 토박이 백건이 화가가 “미주 백건이 열여덟 번째 개인전 ‘또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2021년 10월 12일(화)부터 10월 17일(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개최,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서정적 분위기를 아름다운 향내로 전해주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 설레임 ~

~ 기대 ~
 

다름 아니다. 그의 작품과 경력, 즉 개인전 18회째와 단체∙개인전 200회 이상이라는 놀라운 화력(畵歷)과 필력(筆歷)이 든든한 반석처럼 받쳐주고 있고, 전시회 첫날부터 그의 대표적 작품 2점이 예약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 흔들림 ~

미주 백건이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출신이다. 그림의 분위기와 느낌이 그대로 동양화 기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과감한 터치로 전통적 서양화 안료를 짙게 덧입게 하는 투박한 듯하지만 결코 투박하지 않은 독특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 미주 백건이 화가 ~

~ 다시 피는 꿈 ~

천경자는 머리에 꽃, 백건이는 면사포 레스 망사를

 

~ 역동 ~

~ 또 다른 나를 찾아서 ~

그의 작품에서 보여주듯 섬세하고 세밀한 필치로 국화꽃과 작약이며, 나비 그리고 면사포 레스 망사로 머리를, 온 몸을 감싸는 자화상의 넋두리가 보일 듯 말 듯 한 실루엣은 신비함이 덮여진 여인의 꿈속을, 자신의 꿈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천경자 화가가 여인의 모습을 자화상으로 그리며 머리엔 항상 꽃다발을 올렸고 뱀을 그렸듯이, 백건이는 그의 여인에게 면사포 레스 망사로 덮어 신비로움을 더하게 하면서 힘찬 잉어의 몸부림을 투사시킨다. 그래서 설레임이 있고, 역동적이면서 때로는 생의 한 모퉁이에서 흔들리고, 또 다시 도전하듯 꿈과 그리움을 찾아 물고기의 유영과 나비의 날개 짓으로 자신을 승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전시회의 주제, ‘또 다른 나를 찾아서’ 그렇게 화가는 꿈을 키우고 오늘도 도전하듯 붓을 들고 있는 것이리라.

이순락 기자 E-Mail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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