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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무소속 후보 김기훈 박사의 ‘출마의 변’ 이후 구미정치권에 주는 파장은?

김영숙기자 0 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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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구미시장 후보 김기훈 박사>


격려, 응원에 이어 공작설, 사주설 그리고 준비 안 된 형편에 왜 갑자기 출마하는가?

  

김기훈 박사는 50 초입의 구미 토박이이자 시중에서 회자되어 잘 알려져 있듯이 정치학 박사이다. 그는 특히 들성마을에서 고추농사 짓는 김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이번 6.1 지방선거에 무소속 구미시장 후보로 지난 514일 구미선관위에 등록, 본지 경북미디어뉴스를 비롯한 시중의 언론매체에서 그를 소개하였던 관계로 돌풍 같은 파장을 구미 정치권에 던졌던 것이다. 어쩌면 그 돌풍의 파장이 태풍의 눈이 될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여론의 향배를 움직이는 파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김박사 당신 때문에 투표장에 가야겠다.”

 

그는 출마의 변을 발표하고 난 이후 알거나 모르거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와 메시지가 왔고, 오고 있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신 때문에 투표장에 가야 하겠다.”며 많은 애정 어린 격려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가슴 뭉클했다고 한다.

그가 앞서 언급했듯이 정치학 박사출신으로서 사실 저는 코로나 이전까지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치학 강의를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강의를 할 수 없게 되자, 부모님께서 수십 년간 농사 짓던 땅에 새로운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보자는 마음을 먹고 농사를 지었습니다.”고 하는 농사짓는 김박사의 변신과정을 말해 주었다. 그는 특히 유기농 고추농사꾼으로서 SNS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될 정도였다.


 "엄청난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치, 역사 칼럼리스트(columnist)"


그러면서도 그는 정기적으로 정치와 역사에 대해 칼럼을 기고해 왔었다. 그는 그가 쓴 여러 칼럼에서 구미의 참담함, 그리고 구미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방향과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구미시민들이 구미인으로 자긍심을 갖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지역에 대한 역사를 찾고 글로 옮겨 왔습니다.”고 글을 쓴 심경을 토로했다.

김박사는 저는 제가 쓴 칼럼에서 구미에 대한 비전과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구미 정치행태를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과 공무원들로부터 원망을 산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저는 펜을 들었습니다.”고 그의 정치행태 논조에 대한 비판으로 받게 된 고충도 알렸다.

그가 무소속 후보로 구미시장에 출마를 밝힌 이후 그가 듣는 것 중 많은 이야기가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선거에 출마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화살을 돌리며 나오는 것이 공작설, 사주설 등이 시중에 활개를 치고 있다고 했다. “제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 50세입니다. 하늘의 뜻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열하고, 속물처럼 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나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고 통렬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정치학 첫 페이지 정치학은 사회 경영을 위한 학문이고 사회현실에 대해 비판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어쩌면 저보다 더 정치학의 목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구미정치와 행정을 비판하면서부터 정치를 머리와 가슴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고 했다.


 

김성조 국회의원 비서시절부터 정치인 꿈을 세워


사람들이 자신에게 출마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저는 벌써 마음속으로 20대부터 준비를 해 왔습니다. 실행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저들이 말하는 준비는 사람과 돈, 조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돈과 조직을 우리 구미시민과 구미사회를 부패와 나락으로 떨어뜨립니다. 돈을 뿌렸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카르텔을 만들어 다시 돈을 회수해야 하는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고 하면서 구미의 일부 잘못된 정치행태와 관행을 질타했다. 사실 그는 국회의원 김성조 의원의 비서로서 정치현장에 입문, 뜻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그는 과거 구미시에는 3·5의 법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법칙은 시민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 202261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구미가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갈 것인가!’의 가장 중요한 선거입니다. 다시 구태의연한 구시대 세력을 다시 연극무대에 세울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세력을 등장시켜 일을 하게 할 것인가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6.1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미시장 후보 낸 양대 정당 후보 측들 긴장, 비상체제 돌입?


구미시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출마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하면서, 양 진영의 거대정당 선거캠프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단시간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했다. 즉 자신과 싸워야 할 상대인 양 진영에서 조급해졌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저의 87세의 아버지께서는 지금 서울대학병원에서 담관암 수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가 선거에 나서는 것을 계속적으로 완강하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수술 날자가 다가오자, 저에게 내가 수술을 받다가 죽을 수도 있고, 산다고 해도 얼마나 살겠느냐, 네가 하고 싶으면 해봐라.’ 고 하셨음을 알려 주었다.

그는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먹고 싶으면, 사과나무에 올라가 따 먹어야 합니다. 사과가 먹고 싶다고 누가 따서 입과 손에 쥐어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내 인생의 멍석을 펼쳐 주지 않는 것처럼 내 인생의 멍석은 본인이 펴는 것입니다.”고 하는 각자 자신의 능동적인 태도가 어떤 일을 도모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중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각자의 인생은 누군가가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각자가 사는 인생은 각자의 거대한 서사시가 되는 것이다. 로마황제 마루크스 아울렐리우스는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에게 마저 친절히 대하라.’ 했기 때문에 저는 저를 비난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친절히 대할 것입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순락 기자

이메일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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