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사용처 기부자가 선택'…구미시, '지정기부'로 만족도 높인다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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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14:17
구미시는 올해부터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일반 기부와 달리 기부금의 사용처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어, 기부자의 참여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구미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 결산 및 2025년 지정기부 사업 선정을 위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구미시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해 △장애인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장애인 긴급돌보미 지원사업’ △청년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구미영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이 지역사회 기반 활동을 통해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존 사업에 더해 출산 장려를 위한 ‘난임극복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지정기부 사업을 도입해 기부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정기부 사업은 ‘별별 고향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출향인들이 고향을 기억하며 노인복지 정책에 기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기부자의 뜻이 반영된 투명한 기금 운용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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