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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선 타고 깨어난 원도심…'로그온길'로 되살아난 구미역 상권

김영숙기자 0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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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에 발맞춰 구미역과 인근 전통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대경선 로그온길 상권활성화 사업이 예산 대비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총 36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대경선 로그온길사업은 철도를 통한 구미로의 접속(Log-on)’을 목표로 기획됐다. 시는 대경선 개통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문화소비시설 인프라를 연계한 입체적인 전략을 펼쳤다.

 

특히 문화로 페스티벌 바이구미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등 소비 체류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원도심에 젊은 층과 외부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31일부터 3일간 열린 문화로 페스티벌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약 2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특히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방문객의 26%가 타 지역 거주자였으며, 20~30대 방문객 비중이 37%에 달해 젊은 층 유입 효과가 뚜렷했다. 축제 기간 주변 상권 매출 또한 평소 대비 15% 상승하며 침체했던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문화로, 구미역 후면광장, 사곡역 광장에서 3회에 걸쳐 열린 바이구미 페스티벌은 총 3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축제는 지역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이 대거 참여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으며,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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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겨냥한 구미마을 젤리상점팝업스토어(10.31.~11.30.)는 한 달간 25천 명을 불러 모았다. 인기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하여 구미역 인근 빈 점포를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 시도는, 지역 내 부족했던 문화 콘텐츠 갈증을 해소하며 구미의 낡은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 진작을 위한 ‘K-온누리패스(온누리상품권환급) 사업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새마을중앙시장, 중앙로동문상점가, 문화로 일대에서 40일간(9.25.~11.5.) 진행된 이 행사에는 50,115명이 참여해 8200만 원을 환급받았다.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 행사 기간 해당 구역의 전체 매출은 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억 원(27%) 증가했다. 특히 새마을중앙시장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42%나 상승했다. 투입 예산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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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인프라 개선에 집중한다. 새마을중앙시장 일대에 LED 전광판 및 입구 간판 교체 역전로 경관조명 설치 구미역 택시승강장 비가림막 확장 역사 내 구미시 홍보영상 송출 등을 통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인다. 또한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영 지원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과 상권 인지도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금리단길 일원에는 보행환경 개선 점포 간판 정비 은하수 조명 및 크리스마스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골목길 축제를 개최해 대경선을 타고 오는 방문객들에게 머물고 싶은 명소로서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선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상권 활성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정책들이 시민과 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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