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착공
장세용 구미시장은 2021. 11. 16.(화) 15:00 SK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하였다.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는 SK실트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총사업비 480억원 규모(2021년∼2025년)이다.
민‧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초 저농도 유기물 제거용 자외선 산화장치, △초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기술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플랜트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하여, 해외기술과 국내기술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실제 초순수를 공급함으로써 관련 기술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 참여기업은 2025년까지 하루 2,400톤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운영하여,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 및 기자재 60%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산업 외에도 전자, 의약, 철강 등 다양한 국가 핵심 산업에서 사용되는 초순수 분야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2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은 2026년 전 세계 약 5조 원, 국내 1조5천억 원으로 예상되며 일본이 주도하는 초순수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초미세 회로(nano meter, 10-9m)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이며, 초순수 내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유기물 0.01ppm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최고난도 수처리 기술로서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서도 반도체용 초순수의 생산과 공급을 일본, 프랑스 등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규제 등 외부환경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5월, 정부는 2030년까지 510조 이상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제조 기술의 초격차를 이어가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K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여 반도체의 품질과 직결되는 공업용수이자 핵심 소재인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독자적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기술 패권을 위해 국가 간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재부품 독립화를 위해 구미시도 기업과 함께 그 보조를 맞추겠다.”라며 착공식을 축하하였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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