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미국서 국방신산업 협력 강화…글로벌 도약 초석 다져
김장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이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전시회(AUSA 2024)를 시찰하며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문추연 원장,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AUSA 2024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우주, 항공, 방산,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 7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록히드마틴, RTX(레이시온), 노스롭그루먼, 보잉,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으며,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대표단은 세계 방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장 네트워크 체계 등의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대표단은 한화, 풍산 등 국내 방산기업을 격려하고, 한국방산기업진흥회 최병로 상근부회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미시의 방산 혁신 클러스터와 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구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고스트로보틱스, 보스턴다이내믹스,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첨단 국방 기업을 방문해 방위산업 육성 방향과 기술 우위 확보 전략을 모색했다.
15일에는 ‘로켓시티’로 불리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을 방문해, 헌츠빌/매디슨 카운티 상공회의소, 북앨라배마 국제무역협회(NAITA),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레이시온(Raytheon) 헌츠빌지사 관계자, 토미 배틀(Tommy Battle) 헌츠빌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커밍스연구단지(Cummings Research Park)를 둘러보고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를 확인했다.
특히, 이날 시는 NAITA와 방위산업 육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헌츠빌 및 북앨라배마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 MOU는 방산 박람회, 포럼, 세미나 참가 및 대표단 교류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글로벌 방산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이번 MOU 체결을 발판으로 첨단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 R&D 발전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방산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구미시 방위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방위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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