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마크로 물든 골목길 "구미 중앙로 동문 상점가가 달라졌다"
구미시는 지난 20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비 2,100만 원을 지원받아 경북 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중앙로 동문 상점가 입구에 야간조명과 함께 지주형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골목형 상점가란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상업지역은 25개, 비상업 지역은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경우 지정할 수 있으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특별법」상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중앙로 동문 상점가는 새마을 중앙시장 동문에서 문화로 입구 사이(산업로2길 일원)에 위치한 120m 규모의 골목형 상점가다. 의류 등 도소매 업종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상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 중앙시장과 문화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방문객이 적고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이번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상권으로의 유입을 확대해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지주형 조형물은 높이 5.4m, 가로 3.3m의 기역자 형태로 제작됐으며,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꼬임 디자인 기술을 적용했다. 서체는 ‘구미낭만있구체’를 사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했으며, 골목형 상점가만의 상징 마크를 새겨 독창성을 더했다.
상징 마크는 사람이 걷는 형태와 골목골목 모여 있는 상점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골목형 상점가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살렸다. 구미시는 추후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로 지정할 경우 동일한 마크를 사용해 시민들이 쉽게 인식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중앙로 동문 상점가에 설치된 조형물이 골목형 상점가의 인지도 향상과 상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올해 중앙로 동문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달달한 낭만야시장’과 연계한 골목축제를 개최해 약 3,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는 국비 4,5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구미사랑카드 5% 캐시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주력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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