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구미 미래혁신을 위한 시민 대 토론회 개최
구미내일포럼(이양호 고문), ‘미래, 혁신, 소통’ 키 워드
~ 구미내일포럼 준비 위원회 이양호 고문의 인사 ~
구미내일포럼(준비위원회 고문 이양호)이 23일 오후 2시 구미코 강당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미래혁신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구미내일포럼은 ‘구미의 창조적 미래혁신을 꿈꾸고, 실천하는 시민 모임’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미래, 혁신, 소통’이라는 키 워드를 걸고 구미의 미래를 새로이 준비하겠다는 각오와 포부로 출범한 포럼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구미내일포럼 준비위원회 이양호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구미는 이제 단순한 산업단지 활성화 차원의 논의를 넘어서서 구미의 산업, 경제, 시민의 삶, 정주여건 등 모든 문제를 근본부터 혁신할 수 있는 큰 해결책, 메가 솔루션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런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 시민의 지혜를 모은다면 희망의 구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경운대학교 항공관광학과 이호길 교수,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순주 교수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 금오공과대학교 경영학과 이승희 교수
~ 첫 발제자 경운대 항공관광학과 이호길 교수가 '구미 관광산업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발표하고 있다 ~
~ 두번째 발제자 경북대 전자공학과 강순주 교수 '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 구미산업구조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의 개념을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이해시키고 있다 ~
발제자로 나선 경운대학교 항공관광학과 이호길 교수는 ‘구미 관광산업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구미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여 미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론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시민들이 기대에 찬 관심을 보이는 중 ~
‘구미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는 “현재 구미 산업단지는 지난 40여 년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어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고 진단하고, “구미 산업단지의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 기술, 창의적 인재, 공공 기관의 관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번째 발제자 영남대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 '구미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에 관한 주제
발표로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 마지막 발제자 금오공대 경영학과 이승희 교수가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구미경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국내 경제 흐름의 근원적 문제점 부터 헤쳐가며 설명 중이다 ~
발제에 이어 구미의 한 시민은 “이와 같은 토론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구미의 정치적 리더십 부족으로 아직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면서 “차기 구미 시장으로 당선되는 사람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잘 사는 구미, 살고 싶은 구미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들의 열띤 토론도 함께 펼쳐져 구미의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본 기자의 시각은 위에서 서술한 일반적인 입장과는 상당한 다른 느낌도 가지고 있다.
문제점 : (1) 지역 언론사 외면, (2) 시민 대상 토론회가 세미나형 학술발표회(?)
(3) 실물경제전문가 참여 없는 이론에 치우친 교수중심 발제
즉, 첫째, 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참석이 너무 저조했다 5ㅡ6명 정도? 그나마 시작과 거의 동시에 모두 빠져나갔다. 그렇다고 중앙의 이름있는 언론사 기자가 참석한 것 같지도 않았다.
둘째, ‘구미 미래혁신을 위한 시민 대 토론회’였는데 교수들의 세미나 즉 학술발표회장 같았다. 열심히 준비한 방대한 자료들을 주어진 시간제한 의식을 느껴 화면을 빨리빨리 넘기는 주마간산식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또 어떤 분은 분명 구미경제의 발전방안을 찾는 테마임에도 국제적 환경ㆍ국내전체 경제 현상을 열심히 서술하고, 정작 구미부분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찾기 힘든 지루한 설명이 듣는이들로 하여금 한없이 피곤하고 지겹게 했다.
그러나 어떤 교수의 발표는 그렇지는 않았다. 허나 그 답변내용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구미시민이라면 거의 다 알 수 있는 내용을 반복, 언급한 터라 그 또한 식상한 수준은 마찬가지였다.
셋째, 질의시간의 경우 특이한 내용의 질의도 있었지만, 그 외의 경우는 대개 기대 이하였고, 모 유명 인사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셀프 질의ㆍ셀프 답변하는 우스운 모습도 연출했다. 그래도 박수는 힘차게 받았다. 발제자들이 간과한 현안사항을 짚었던 탓으로 보였다. 결국 주최ㆍ주관한 측의 의도한 바는 달성됐다고 했을 때, ‘그들만의 잔치’가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았다.
주최, 주관자 측의 지역 언론 홀대(?)에 대한 싸늘한 대답 탓인지, 지역 언론인의 저조한 참여가 무안할 정도였었다. 더구나 시대적 대세가 인터넷 언론의 활성화와 파워가 무시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간과한 탓으로 보아야 할까... 그리고 발제자를 실물경제전문가 참여가 없이 이론 중심의 교수들만 구성, 발표했기에 토론회 아닌 학술세미나를 방불케 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참석한 본 기자의 개인적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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