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농협은 임직원들의 꽃방석, 조합원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 김종길 상임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상임대표 김종길, 사진)가 11월 26일 자체 보도 자료를 통해서 지역농협의 비리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발표, 지역 농협 임직원을 비롯한 농민 조합원 및 시민들에게 크게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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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농협중앙회는 조합과 조합원이 아닌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지역 농협 또한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오로지 임직원을 위한 농협으로만 기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조합장 선거 때마다 타락선거에 대한 각종 소문이 시민사회에 무성하게 퍼지고, 당선만 되고나면 농민을 외면하고 각종 이권 챙기기에 열을 올린다는 추문이 끝없이 이어졌음을 개탄했다. 최근 산동농협과 선산농협의 경영 비리를 보더라도 농협의 부패와 방만한 경영은 모두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이하 구미본부)는 최근 구미농협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하여 “40억 원+ α”의 손실이 발생하였음을 입증하는 내부문서를 입수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동농협의 24억 원 경영결손에 대해서도 파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구미본부 김종길 상임대표는 “구미농협과의 대화를 통하여 우리의 분석이 사실임을 확인하였고, 구미농협도 이를 모두 인정하였다.”고 했다.
김종길 상임대표는 “구미농협은 자산 1조원을 넘어선 경북 2위의 대형농협이다. 2년마다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초호화판 외유를 즐기고, 해마다 특별상여금 200%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그들 중 누구라도 그것에 감사를 느끼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단 몇 푼이라도 개인의 명의로 낸 적이 있는지, 고작해야 직원 일동으로 내는 것이 전부가 아닌지, 구미본부는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40억 원+ α”의 손실이 발생하였음에도 ‘구상권 청구’조차 불가능하다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우선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하여 즉각 제도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구미농협의 현 사외이사는 구미시청 국장을 역임한 ○○○이고, 다음 사외이사는 경찰서장을 역임한 ○○○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면서 지역 농협의 부정부패 커넥션을 연상케 했다.
이러한 제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제보한 내부 고발자에 대하여 농협측은 반성은 찾을 길 없고, 오히려 ‘농협의 배신자’로 규정,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이 바로서야 농민이 편하고, 농민이 편해야 지역의 정서도 안정이 된다. 그것은 설명할 나위조차 없이 우리 구미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이다. 지역 농협의 적폐가 하루속히 청산되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예의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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