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전국 최초 열 차단 복지 실현…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구미시는 3일 구미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도‧시의원,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상3주공아파트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는 주택관리공단과 구미시가 주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시행한 것은 구미시가 최초라는 점, 설계단계부터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을 함께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2024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 원을 확보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노인 세대가 다수 입주해 있는 황상3주공아파트를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10개동 600세대의 외벽 및 지붕에 친환경 차열페인트를 도색했다.
차열페인트는 미국 쿨루프(Cool Roof), 환경부 인증을 받은 수용성 친환경페인트로, 단열 및 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며, 컨테이너 실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절감된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후변화 가속화로 폭염, 한파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시는 황상3주공 아파트 입주민 대부분이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LH 대구경북지사와 지난 2022년 업무협약을 맺고 승강기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57억 원(국 50%, LH 50%)를 투입해 동별 1대, 총 10대를 설치하며, 기계, 설비, 전기, 소방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초 설치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5년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공동전기료, 정기검사비용 등 연간 약 2,500만 원의 승강기 운영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입주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취약계층의 맞춤형 복지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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