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산실 ‘구미의 서원’을 조명하는 학술대회 열어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6월 24일 오후 1시 30분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성리학의 산실 ‘구미의 서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 연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하여 지역의 서원 및 문중 관계자, 관심 있는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열체크 및 출입명부 작성, 손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한국서원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역사학, 한문학 등 전문분야의 연구자가 금오서원을 비롯한 구미의 대표적인 서원들이 지닌 특성과 의의를 조명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이수환 영남대학교 교수의 ‘영남지역 서원건립 상황과 특징’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정수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실장의 조선후기 선산과 인동지역의 서원기록을 통한 구미지역 서원의 건립 추이를 살펴보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현재 기획전시 중인 ‘금오서원’에 대한 연구성과도 눈에 띄었는데, 류영수 구미성리학역사관 연구관은 ‘금오서원 오현(五賢)과 구미 정신’이라는 주제로 창건 당시 금오서원의 원위치를 고찰하는 동시에 배향 오현의 삶과 정신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병훈 영남대학교 교수는 조선후기 금오서원의 건립과 운영양상을 조명하였다.
금오서원 이외에도 채광수 영남대학교 교수는 『노상추일기』를 중심으로 문산서원의 변천 과정과 문중의 서원 운영을 살펴보았고, 한재훈 연세대학교 교수는 16세기 성리학의 변화추이에 따른 낙봉서원 ‧ 동락서원 봉향 인물의 학문과 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조선시대에 5개소의 사액서원이 존재했던 구미는 명실 공히 조선 성리학의 산실이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가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구미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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