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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명 외국인 근로자들 하루 종일 웃고 춤추는 신나는 하루’

이순락기자 0 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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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둔치 고아읍 파크골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위로 한마음 행사기념촬영 ~

~ 선산지역 농촌 일손 돕기 외국인 근로자 위로잔치 개최 ~

20191020() 10:00~ 16:30 낙동강 둔치 고아읍 파크골프연습장

 

구미사랑 · 농촌사랑 · 한 가족 운동캠페인이라는 기치를 걸고 선산지역에서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작지만 큰 기쁨의 진정한 가을 잔치가 열려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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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타임, 사과를 비롯해서 태국 베트남 근로자들이 좋아하는 각종 과자와 음료수가 준비됐다 ~


1020() 본지 경북미디어뉴스’(대표 이순락)와 농촌 일손 돕기 외국인 전문 용역알선업체인 엘림산업개발’(대표 김무규), ‘보림인력개발’(대표 김태우)이 연합하여 낙동강 둔치 고아읍 파크골프장’(회장 김무순)의 협조로 텐트 3개동을 치고, 하루 종일 즐겁고 신나는 게임과 노래자랑 등으로 가을 하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외국인들이 감격하는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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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고 당기고 넘어지고 웃고, 시합은 재밌어요 ~

 

이번 행사는 162019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라는 타이틀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한 행사에서 소외받고 배제된 억울함으로 급조된 행사였다. 다름 아닌 문화제축제 주관처인 꿈을이루는 사람들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구미가톨릭근로자센터’ 3개 기관이 반대, 참여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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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타서 오래있기는 우리가 최고야, A조는 결국 최종 1위를 차지했다 ~

 

이들 주관처의 한 사람인 진오스님이 이미 계획이 정해진 상황이라 3개 기관 이외 소속 외국인들은 참여시킬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 심지어 시청 담당부서 공무원들도 다른 외국인들도 한복 입어보기며, 노래자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으나 거절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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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벗고 발가락으로 전달하기, "너무 재미있어요" ~


다 같은 외국인들이고, 더구나 선산지역에서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 외국인 근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특정단체의 전유물 행사로 전락한 것에 소외와 울분을 느끼게 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흙이라도 한번 만져본 사람이라면 저런 사고방식일 수가 없다. 세 기관 소속 모두가 종교인들인데 설혹 공무원이 안 된다 해도 자기들이 앞장서 구미지역 외국인이라면 모두 환영한다.’고 해야 될 일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일반 시민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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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재호 목사,엘림산업 김무규 대표, D일보 남보수 본부장, 김태우 보림인력 대표 ~

 

더구나 그 세 기관들은 거액의 행사 지원비를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받은 반면, 언론기관과 용역회사인 선산지역 기업체들은 일체의 지원 없이 전액 자비부담과 일부 쌀, 과일, 음료수 등 후원을 받은 순수 자원봉사행사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구미사랑, 한국사랑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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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소폰은 리듬을 타고, 감미로운 멜로디는 몸을 비트는 춤을 부르고... ~


행사 취재를 나온 D일보 N본부장은 정말 보기 좋은 진짜 행사이다. 이런 행사에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함께 놀이에 참여했다가 금일봉을 쾌척하여 감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3개 팀으로 구성, 경기 결과 115만 원, 210만 원, 35만 원의 상금과 중간에 특별상(행운상) 형식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하루 휴무로 인한 보상 차원의 배려도 하여 주최 측과 근로자들이 일체감을 갖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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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바로 행복이야!  신나는 음악엔 춤이 최고 ~

 

한편 이번 행사에 () 낮은 자리(대표 한상일 목사, 선산중앙교회)에서 사랑의 밥 차를 지원한 김재호 목사(사랑의 밥 차 사무국장, 고아읍 오로리 동산교회) 사택에서 행사 전날 새벽녘까지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음식 조리를 하였다. 또한 가족도 동참, 특히 김재호 목사 아들이 색소폰 연주를 하여 노래자랑을 북돋우며 흥에 겨운 외국 근로자들이 댄싱타임도 가지는 등 신나는 축제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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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십오만 원, 2등 십만 원, 3등 5만 원, 용역회사 대표 두 사람이 상금 수여 후 기념촬영 ~

 

사랑의 밥 차는 매주 토요일마다 구미시내 각 교회에서 돌아가며 황상동 영구임대아파트 독거노인 등을 위해 식사제공을 하는 봉사전문 차량(2.5t)이다. 통상적으로 백여 명의 식사분량을 조리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서 이번 행사에서도 100여 명의 식사 조리시설 및 식판을 비롯한 간이 플라스틱 의자까지 전혀 불편함 없이 지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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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파크골프협회장 김무순 여사, 좋은 자리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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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파크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회원 어르신들 "사람들(외국인 근로자들)이 너무 시끄럽지만

저거들이 좋아서 그러는데 우야겠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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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밥 차, 이 밥차가 있어 7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의 음식으로 배불렸다 ~ 

 

이번 행사에서 후원한 대표적인 업체는 선산농협(김학수 조합장), 낮은자리, 우방설비(강은규), 김일문, 현순금, 김칠하, 김진태 등 모두가 농업분야 종사자 및 관련기관과 업체들로서 보이지 않는 손의 봉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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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일부, 여하튼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입니다 ~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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