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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이순락기자 0 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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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동아리랑보존회의 인동아리랑 창을 하면서 '다듬이질'하는 모습 재연 ~

인동아리랑보존회(회장 서주달)가 주최 및 주관하고, 구미시, 구미문화원,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인동농협 및 바른언론포럼 청음회가 후원을 하여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가 2017년 10월 31일(화) 오후 7시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8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힘찬 팡파레를 울리듯 인동농협 풍물단의 길놀이 농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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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동농협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 ~

인동은 민족의 얼을 간직한 역사적 고을이다

 

인동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삼한시대부터 군미국(軍彌國)이라는 부족국가로 있었다가 후에 삼국시대 때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의 구미시를 기준으로 선산권과 인동권이라는 양대 지역으로 크게 나누어졌으며, 인동에는 어엿한 인동관아(인동도호부)가 있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인동현감 이보(李輔)가 천생산을 중심으로 방어벽을 설치했고, 곽재우 장군과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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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동 3.1만세운동 재현 ~

더구나 오늘의 인동아리랑이 보존회장 서주달 선생의 각고의 노력 끝에 복원,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인동3.12만세운동은 일제에 항거하던 우리 민족의 독립 쟁취를 위한 염원에서 1919년 아우내 장터의 3.1만세운동에 이어 대전과 이곳 구미 인동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이루어졌던 역사적 사건이라 이를 기념하는 인동3.1 만세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인동아리랑과 인동3.12만세운동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집념과 열정으로 인동아리랑곡을 채록하였고, 오늘의 인동아리랑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인동아리랑의 유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인동아리랑은 엇모리장단의 강원아라리가 소백산 아래쪽 영남지역으로 남하하여 전승된 전통아리랑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1919년 3월 12일 인동독립만세 사건 이후 지역민의 고단한 삶이 노랫말에 반영되고, 현재까지 전승되어졌다고 보아야 한다(서주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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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시니어클럽 사랑고리 합창단의 인동아리랑, 김훈배 선생 지휘(어린이들은 송정초등학생) ~

인동아리랑은 우리민족 고유의 전승문화유산

 

서주달 회장은 이번 행사에 관해서 “우리 지역의 일들을, 우리 지역 사람들이 복원하여 노래하고, 함께 향수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지역 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 향토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과거 뿐 아니라 현대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달과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감개무량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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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극 '인동도호부' ~

(창극 중에는 임진왜란 시 인동현감 이보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내용도 있었다)

행사는 장혜숙 선생의 진행으로 인동의 노래, 인동의 풍물, 삶의 노래 등 3개의 주제로 인동농협 풍물단의 길놀이 농악팀이 힘찬 개막을 하였으며, 인동아리랑 보존회(창 및 춤사위 : 보존회 이분남 총무)의 다듬이질, 합창 인동아리랑(엇모리장단)이 있었다. 이어서 이중창과 ‘옥단춘아’라는 제목의 창(唱)과 연극형식의 가무(서양식 오페라)를 김훈배, 강순자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독창, 합창-‘괘혜암’이라는 타이틀로 구미시니어클럽의 사랑고리 합창단이 열창하는 무대를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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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창 이명화 선생의 경기민요 '방아타령' ~ 

 

이어진 합창곡으로 ‘천생산’을 역시 사랑고리 합창단에서 불렀고, 독창으로 임진왜란 시 인동현감 이보 장군의 거사송덕을 기리는 곡으로 최예나래 선생이 불렀다.

 

전통민요 ‘인동의 풍물’ 순서에서는 경기민요(방아타령)을 이영화 선생이, 밀양, 진도 아리랑을 인동아리랑보존회(6명)가, 새로그린아리랑 및 경성아리랑은 곽동현 선생이, 어우동 춤은 인동아리랑 보존회가 넘실넘실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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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동아리랑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6인조 중의 2인/사진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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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동아리랑 보존회 (이분남, 가운데) '어우동 춤' ~

마지막 합창으로 ‘삶의 노래’라는 명제로 지휘 김훈배, 반주 강원분으로 아 대한민국(이보렴 편곡), 독도는 우리 땅, 내 고향 구미(이철우 편곡)를 사랑고리, 송정초등학교 합창단이 합동으로 열창하여 대미;를 장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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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날레 인사, 가운데 서주달 회장(검정색 양복) 등이 하객의 뜨거운 박수에 답례하고 있다 ~

관람객에게 배부된 팜플렛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국회의원 장석춘, 구미시의회의장 김익수의 축사가 있었고, 격려사로 구미문화원장 라태훈, 축사로 인동농협 장우석 조합장의 글이 있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 및 지휘는 김훈배 선생이, 대본 및 작곡, 편곡은 유대안 박사가, 창 곽동현, 이영화, 이분남 선생 등이 담당하였다. 또한 단체 출연 팀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사랑고리합창단, 인동농협풍물단, 나구사(나는 구미를 사랑한다) 봉사단이 참여하여 봉사하였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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