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잎 도열병 확산 우려, 조기 방제 필요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6월 하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벼 재배지에 도열병이 확산돼 사전 예방을 위해 조기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벼 도열병은 벼의 전 생육기간에 걸쳐서 발병한다. 특히, 잎도열병은 20~25℃에서 주로 발생하며,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거나 비가 자주 와서 저온 다습하고 일조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나타난다. 초기에 벼 잎도열병을 적절히 방제하지 못하면 출수기 전후로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되어 쌀의 수량 및 품질이 크게 감소 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월 하순 대구·경북의 누적 강수량(6. 21. ~ 30.)은 179mm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6월 하순에 비가 많이 내림에 따라 도열병 발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전년에 비해 발생 및 확산 속도가 앞당겨졌다. 특히, 영호진미, 일품 등 도열병에 취약한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는 잎 도열병의 확산이 크게 우려되며 질소질 비료를 반드시 권장 시비량에 맞춰서 시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열병을 초기방제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논을 유심히 관찰하고 병무늬가 1~2개 보이기 시작할 때 즉시 방제해야 한다. 트리사이클라졸, 아족시스트로빈 등이 주성분으로 함유된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하며 강우가 지속될 때는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김영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장마철 벼 도열병은 방제시기를 놓칠 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해야 한다. 급변하는 기후에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히 방제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