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부흥의 신호탄"…구미시, 자율상권구역 지정 시동
구미시는 21일 구미생활문화센터에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로 자율상권구역 지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권 전문가, 지역 상인, 임대인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자율상권구역 지정과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공청회는 △자율상권제도와 사업 추진 경과 설명 △상권 활성화 계획 발표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책과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포함한 지역상권법에 따른 각종 지원과 최대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경관 개선, 상권 브랜딩, 유망 창업자 발굴 등 상권 특화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난 4월부터 ‘자율상권 구역 지정 및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문화로 일원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상인과 임대인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사업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예비 자율상권구역 상인, 임대인, 토지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문화로 자율상권조합 준비위원회가 인가됐고, 11월 7일에는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문화로 자율상권조합(이사장 김재상)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상권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상권은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시민들의 삶과 문화가 숨쉬는 공간”이라며 “문화로 자율상권구역 지정과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원도심 부흥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을 구미역과 새마을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권 조성을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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