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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곡중, 시(詩) 정원 조성 및 작품집 발간

김영숙기자 0 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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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형곡중학교(교장 이승연)는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시 울림 학교 운영 관련‘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시(詩) 정원을 조성하고 시 울림 작품집을 발간하였다.

 

 시 정원 공간은 형곡중 정문 입구 화단에 시비를 설치해 꾸며졌다.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시비에 새겨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는 길에 시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시비를 통해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의지를 내면화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꿈을 꾸면서 올바른 인성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것을 의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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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울림 작품집 『詩너지』는 비유와 상징을 공부한 1학년의 명랑함이 돋보이는 시, 졸업을 앞둔 3학년의 담백하고 진솔한 삶의 태도가 엿보이는 시,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총 92편의 학생 창작시를 수록하였다. 작품집 발간은 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문학과 삶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형곡중학교에서는 ‘시 울림 학교’운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추진하였다. 시 문학과 관련된 자유학기 주제선택 프로그램인‘낭송 창작 낭만 창의 시 수업’을 개설하고 시 필사 동아리를 운영하였다. 달마다 ‘울림이 있는 시’를 선정하여 전체 학급에 게시를 하고 학년별 특색이 있는 시 문학 수업을 전개하였다. 더불어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를 위한 시 정원 조성과 작품집 발간을 통해 학생들의 언어적 표현력 및 예술적 감수성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 정원에 세워진 시비를 보면서 학교에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고 좋아하며 시어를 하나하나 마음을 담아 낭독하였다. 『詩너지』에 수록된 시를 읽고 나서 윤*성 학생은 “비슷한 소재라도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박*영 학생은 “시를 잘 쓰는 친구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 끝에 좋은 시가 완성이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손*현 학생은 “직접 쓴 시가 작품집에 실린 것을 보니 진짜 시인이 된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고 앞으로 좀더 진지하게 시를 써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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