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민의 소통창구‘대화경찰관’시민 큰 호응
구미경찰서(서장 이갑수)는
지난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103돌 탄신제 집회현장에서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참석자들 사이로 형광색 조끼를 입은 한 경찰관이 눈에 띄었다.
조끼에는 ‘대화경찰’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다수의 인파가 운집하는 집회시위 현장에 출동하는 대화경찰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복절집회’ 여파로 집회·시위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주최 측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방역지도 등 대화경찰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감염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덕분에 우려했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화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화경찰은 집회·시위 관점을 기존 ‘관리 및 통제’에서 ‘인권존중 및 소통’으로 전환하고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8년 10월 최초로 도입됐다.
집회·시위 현장에 배치돼 집회 참가자들과 소통을 통해 사전에 갈등을 조율하고 공공안녕 위험 예방부터 민원해소까지 집회·시위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대화경찰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 측은 대화경찰관 제도가 불필요한 마찰을 막고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미경찰서 대화경찰관은 “애로사항을 언제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의 경계심도 낮아졌고 경찰관들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경찰과 시민 간 상호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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