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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사각지대 무도장은 신나는 춤판 · 단속은 없다

이순락기자 0 5088

~ 마스크 · 체온체크 그런 것 몰라요 · 비상구 자물통, 대형사고 위험노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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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오후 1시경 구미시 중앙로2538(원평동) 제일무도장(위 사진, 대표 윤모씨)은 한낮 성업으로 무도장을 찾은 150여 명 가까운 무도장 손님들은 어두운 조명아래 신나는 춤판이 이어지고 있었다.

 

춤판을 벌이는 남녀는 마스크를 쓴 사람도 안쓴 사람도 아예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입구엔 방역을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온도(체온, 발열측정) 체크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무도장의 특성상 남녀가 분위기에 맞추어 밀착하여 춤을 추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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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정신을 차리고 보아야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실내의 분위기는 지하실의 밀폐된 공간이라 숨이 막힐 듯하였고, 아마 보이진 않았지만 먼지투성이로 범벅이 된 듯 했다.

 

비상구 표시가 있는 흡연실 윗부분 계단의 통로는 아예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화재 등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가 날 것은 너무도 뻔한 이치였다. 이 또한 소방당국의 계도와 점검이 필요해 보였다.

 

무도장 손님인 60대 중반의 박 모씨는 무도장으로서 분위기를 위해서 어둡고 침침한 것은 이해되지만, 코로나19 비상방역시국에 손님 출입 시에 온도(체온발열)체크도 없고, 환기가 없는 실내 공기가 너무 탁해서 늘 찝찝한 기분입니다. 기자님 말씀처럼 비상구는 아예 자물쇠를 채워 잠겨 져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설마하고 지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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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실 지나 비상구 통로는 아예 자물쇠(둥근부분)로 잠궈져 있다 ~


한편 제보에 의하면 그간 불법 무허가 영업을 하다가 최근에 와서야 사업자 등록을 신고, 영업하고 있어 하루 평균 매출액이 60~70만 원에 이르고 있지만 세금 관련으로 해서는 아직도 그 어떤 조사나 세금납부 등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직도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단체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곳은 정부 당국의 방침을 비웃듯 아랑곳없는 영업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현장이라 행정 당국의 영업지도 및 단속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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