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없네"…송정동 철로변 숲길, 주민 발길 사로잡아

 

구미시 송정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9일 송정 철로변 도시숲과 광평천 제1공영주차장에서 ‘숲길 걷자! 함께 걷자!’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정동민 300여 명이 참여해 새로 조성된 송정 철로변 도시숲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구미시 주민자치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송정동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 주민들과 함께 도심 속 도시숲을 거닐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참여자들은 토피어리 만들기, 가족명패 제작 등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가족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를 가졌다.

 

송정 철로변 도시숲은 2009년부터 경부선 철로변을 중심으로 도심 속 녹지대를 조성해 구미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노후화된 도시숲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마사토 370m 맨발길을 새로 마련하고, 공원등 교체, 컨셉 정원 조성, 다양한 수목 및 초화류 식재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가까운 우리 동네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자부심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원호 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주민들과 함께 도시숲길을 걸으며 경치를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재호 송정동장은 “송정동 철로변 도시숲이 주민들의 힐링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행정1번지 행복길 만들기’ 사업으로 벽화 그리기, 가로수 뜨개옷 입히기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스마트폰 활용 교육, 파크골프 초보반, 바른자세 워킹반 등의 프로그램도 주민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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