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설칼럼 > 사설
사설

[사설]“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새마을운동의 정체성 정립”

이순락기자 0 6113

b97248a51530277662c45783d563afc3_1655775823_4415.jpg

 

제 4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22일 우리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정대진 도의회 의장, 신재학 도 새마을회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 2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마을의 날’은 지난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가치, 업적을 국가가 공식 인정한 날이다.

지난 제7회 세계물포럼에서 각국 정상들과 UN고위급 인사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급증하는 요청을 우리는 보았다. 이러한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경북도에서는 새마을세계화 확산으로 ‘새마을운동 국제연맹’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을 크게 3+3전략으로 하고 있다. 즉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 새마을세계화 기금확대, 새마을학(學) 확산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체계 강화전략의 전개가 그것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1대륙 1새마을운동 핵심센터 설치,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세계 새마을운동 대상(大賞) 등 3대 글로벌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현재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나라만 해도 84개국에 이르러 이들 나라들을 묶는 국제기구 설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비정부 국제기구인 새마을 국제연맹을 창설키로 한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개척의 단계를 넘어 확산의 단계로 대전환해야 할 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에 대한 국제적 분위기와 달리 안타깝게도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대한 국내적 인식은 아직도 낮은 편이다. 지난 22일 ‘새마을의 날’의 기념일 행사마저 마치 ‘그들만의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 그것은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여전히 이중적 시각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농촌개발을 위한 자생적, 자발적 국민운동이라는 것과 1970년대 유신체제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작용한 운동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더구나 현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새마을운동도 시들어버릴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와 시각에 대해서도 주시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새마을운동의 정체성에 관한 것도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기본 정신에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는 개념의 ‘나눔 봉사 배려’ 운동을 적극 접목, 추진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이번 ‘세계물포럼’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지구촌 곳곳에 빈곤퇴치를 하며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았다.

국제개발협력의 새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현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됨은 당연하다. 따라서 경북도는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과 사회단체들을 총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구성, 국내적, 범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5.4.24)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