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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최순실과 그 딸에 대한 의혹, 국정조사가 요구 된다

이순락기자 0 6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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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 나라가 최순실과 그 딸 정모 양의 사건으로 시끄럽기 짝이 없다. 박지원 국민의 당 원내대표의 표현을 보면 이렇다. 지난 10월 17일 국민의 당 비대위원회의 석상에서다.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인 것 같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위해 우리나라 명문 여대인 이화여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주고, 정유라를 데리고 K스포츠 재단에서는 10여 명이 승마를 위해서 독일까지 동행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자신에게 총공세를 벌이는 데 대해 타깃을 돌려 17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 국정 농단과 비리의 전모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씨를 동급으로 싸잡아 비난함으로서 ‘최순실’의 무게가 대단함(?)을 말해주고 있다.

최순실씨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다. 언론에서 최태민씨를 두고 ‘목사’라고 지칭하니 그대로 따라 쓰지만, 그는 결코 개신교단에서 말하는 ‘목사’는 아니라고 한다. 자신의 처세에 편리한 대로 ‘스님’도 되었다가 ‘목사’도 되는 희한한 처세의 달인(?)이었던 것이다. 여하튼 그러한 최태민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영부인 역할을 할 때 옆에서 활동한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최 목사의 역할이 문제돼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진노를 샀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 언론 보도를 보면 최순실씨는 그가 대학 다닐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으면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최씨는 스타렉스 밴을 타고 청와대 비상통로를 이용함으로써 경계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공개된 비밀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음을 과시(?)한 듯하다. 그래서일까 전경련을 통해 단 5일 만에 재벌들로부터 8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모금하여 미르재단과 K-스포츠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경련 측에서는 부랴부랴 ‘새로운’ 재단을 설립, 재단이 지향하는 취지에 맞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불을 끄듯 한 반응을 보였다.

딸 정 모양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대학생 수준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글쓰기’ 실력을 보면 어이가 없다. 그런 글쓰기수준에 더하여 부모자랑을 하며 친구를 조롱하는 인격이 의심스러운 ‘학생’(이화여대)이 승마특기로 입학하였고, 국제대회 연수, 훈련 등에 참가한 명목으로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는 학칙까지 바꿨다고 한다. 즉 그 덕으로 수업을 받지 않았지만(불출석) 제적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단한 위력이 아닌가. 최순실의 딸이기 때문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여하튼 이화여대는 학생과 교수들이 이를 문제 삼아 ‘총장 퇴진’을 외치며 농성, 최경희 총장이 결국 사임했다(19일). 더구나 정 모양의 해외 승마 전지훈련에 관련된 별별 이야기가 많지만 생략하기로 한다.

청와대는 최씨가 “박 대통령 곁을 떠난 지 오래”라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은 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최씨를 비호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 야당 측에서 최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자는 요구를 새누리당이 한사코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순실씨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 하길래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마저 최씨를 결사적(?)으로 감싸고도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조속히 명명백백하게 왜곡됨이 없이 최씨와 그 딸에 대한 전모가 밝혀져 온 나라가 시끄럽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각종 언론에서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듯이 “국회가 국정조사로 진실을 가려야 한다.”는데 주저 없이 동의한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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