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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구미시 궁도장 ‘금오정’ 관리, 조속히 개선되어야

이순락기자 0 6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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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임수동 낙동강 둔치에 자리 잡은 국궁장(궁도장) 금오정은 구미시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곳이다. 그런데 실제 운영에 관해서 문제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 즉 관리 주체가 구미시 어느 소속 기관에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궁협회 특정인의 내 맘대로식의 관리만 인정되는 곳인지 분간도 안 되고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현상으로 말미암아 궁도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구미시민이 아닌 타지 사람들이고, 구미시민은 눈뜬 채 홀대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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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바로 곁에 있는 구미시 파크골프장은 그야말로 시민을 위한 공간이다. 즉 구미시민으로 주민등록상 등재되어 있는 사람에 한해서 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이용 가능하다. 그런데 구미시 궁도장 금오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구미시민으로서 직장에 다니는 국궁 애호가들이 활을 쏘고 싶어 이용하려면 토, 일요일이라야 직장이 쉬니까 가능하다. 그런데 토, 일요일은 국궁협회(이하 협회) 특정인이 관리 주체가 되어 문을 닫으면 이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협회 등록되고, 이용하는 회원은 거의 50%가 구미시민이 아닌 타 지역 사람이고, 이들 중심으로 운영되다시피 하는 터라 이런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더구나 협회 주요 책임자가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무슨 조폭이나 시정잡배처럼 상스런 언행을 보여주고 있어 동호인들 사이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체육인이라면 당연히 지키고 있어야 할 몸에 밴 예절과 겸손의 덕목은 애당초 찾을 수 없어 보인다.

 

그동안 언론에서 금오정 관리, 운영에 대한 일종의 고발뉴스 형식으로 보도되어 구미시 당국으로부터 운영관련 감사까지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 회원 몇몇의 아방궁식 폐쇄적 운영은 여러 면에서 개선된 점이 많아졌었다. 즉 주차 공간 개방 및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출입 허용 등.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피해를 받고 있는 특정인이 언론 보도 이전 보다 더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를 보다 못한 이용객들이 협회 모 간부의 만행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제보한 내용을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구미시 공원관리 부서와 시 체육회가 조속히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직시하고, 민원 발생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분명코 개선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파크골프협회 경우처럼 구미시민만 출입을 허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 출입하는 외지인 중에 선수기량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는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도민체전 및 전국체전 등에서 구미시의 선수 및 전력 등 주요 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되어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궁도장 운영에 문제가 있어 취재하는 과정에 대회에서 우수성적으로 입상한 공적이 있는데 무슨 대수냐는 식의 항의성 제보도 받은 일도 있었다. 이는 음주운전은 했지만 경미한 사고발생밖에 없었는데 무슨 잘못이냐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파인 플레이를 외치는 스포츠 정신에도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생떼에 가까운 주장일 뿐이다.

 

개선의 근본적 대책은 거듭 말하지만 구미시민만 출입을 하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 지하철 이용의 경우, 주민등록증을 기계에 넣어 확인, 노인연령에 해당되어야 무임승차가 허용되는 경우와 같은 이치이다.

 

그리고 핵심문제인 협회 특정 간부에 대해서는 제명 등의 제재(그는 현재 경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한다)가 필요할 것이다. 문제 있는 자에게 구미시가 무슨 책잡힐 일 같은 것도 없겠지만 그렇다면 당연히 신속하게 퇴출시키도록 하는 길 밖에 없지 않겠는가. 구미시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으로 궁도장 금오정운영 및 관리가 조속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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