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문 “세월호 5주년 추모식”

이순락기자 0 5440

416.


구미에서도 세월호5주년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지만, 지나가는 시민들 중에 "아직도 세월호냐"   "지겹다" "여행가다 사고난거 아니냐" 비난을 하는분들도 계셨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해서 용기내어 마이크잡고 한마디 했습니다.

"구미시민여러분. 여기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장 병원에 옮겨서 치료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만큼 다쳤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가로막아서서, 시민들도 근처에 못오게 하고, 구급차도 못오게 하고, 다친 사람을 1시간이 넘도록 방치하여,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면, 이게.교통사고입니까? 살인사건입니까? 세월호가 이와 같은 겁니다.


여기 건물에 불이 나서, 사람들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장 소방사다리나 소방헬기로 구조하면, 모든 사람을 구할수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방차도 소방헬기도 구조활동을 못하게 하고, 일반 시민들이 구조하려해도 못하게 막아서, 결국 옥상까지 불길이 번져서 모두 돌아가셨다면, 이게. 화재사고입니까? 살인 사건입니까? 세월호가 바로 이와 같은 겁니다.


세월호에 사고가 났을 때는,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배가 침몰하는 동안. 구조를 가로막고, 배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여 304명의 귀한 목숨을 잃은겁니다.

그래서 세월호는 사고가 아니라 학살이라고 하는겁니다.


5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밝혀진게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모인 겁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처벌이 이루어질때까지,

우리는 매년 모일것이고,

절대로 잊지않겠습니다."

 

 

* 편집자 註 : 위 글은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박찬문 님의 글입니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