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의 유토피아, 행복마을 협동조합

이순락기자 0 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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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욱영 한국요양신문 발행인 ~


유엔에서 정한 노인의 기준 나이는 65세 이상이다. 이미 140년 전에 독일에서 정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81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하면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했다.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Againg Society)라고 하고,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섰다. 국제적 기준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그만큼 노인복지는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중심 주제이다. 지난 72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인복지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나눈 대화의 내용을 보면 대개 이랬다. 즉 기초연금액을 단계적으로 올리고, 소득 하위 20% 대상에 대해서는 최대 월 30만 원 지급, 노인일자리는 2019년에 61만 개를 제공, 2021년까지는 80만 개로 확대하여 소득안전망 강화와 더 많은 노인일자리를 확대토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제도적 보완으로 공적 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전했던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사회적 기여도가 높거나 활동역량이 많이 필요한 부문은 만 60세 이상으로 참여 연령을 조정, 베이비부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리의 현실은 젊은 노인이 너무나 많다. 65세 노인은 속칭 꽃 중년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 2015UN이 새로 발표한 우리 인간들의 평생연령 기준을 보면 18~65세까지 청년, 66~79세까지는 중년, 80~99세까지는 노년이라고 하고 있다. 눈여겨보고 참고할만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는 모른다. 노인연령대의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고, 또한 받아주는 곳도 없다. 다시 말해서 노인이란 이유로 천대받고 학대받고 있다. 비록 자신들은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각 자치단체 예산의 3분의 1 내지 40%가 복지정책 지원 예산이다. 노인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은 현실이다. 어느 특정 지역의 경우 ()시니어클럽이 지역 일자리 위탁사업을 독식하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찾기는 어려운 실정에 있다. 솔직한 표현을 하자면 행정 일선에서 관리하는 담당 주무관의 갑질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재 일하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과중한 업무로 불평과 불만이 있어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실정이다. 소위 내부 사람들(구성원)이 감시하고, 혹시 탄로가 날 경우에는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까 하는 두려움에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는 현실인 것이다. 정책적인 사각지대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노후생활의 유토피아(Utopia, 이상향)는 결코 꿈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낙원(樂園, paradise)은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들 노후 인생이 분명히 꿈꿀 수 있는 유토피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을 수 있음을 필자는 확신한다.

   
 

 

그것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대략적인 방안은 이렇다. ‘공동체 행복마을 협동조합을 설립, 자연 속의 아름다움이 있고,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행복을 느끼고 구가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다. 구성원인 조합원들의 자조(自助), 자립의 공동체 협동조합 행복마을 조성을 하고자 준비한 단체, 협동조합이 우리들 가까이에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조금 더 서술하면 함께 일하며, 안정된 생활 속에 건강도 지키고, 취미활동도 하면서 일상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식사, 빨래, 청소, 조성단지 관리 등을 조합원들이 서로 상의하고, 협동하여 해결토록 하는 것이다. 여가시간에는 취미와 취향이 맞는 조합원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돌보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 정서적 안정과, 소외받지 않으며 외롭지 않고,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조합원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소한의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친환경 농법 등으로 재배한 특화작물 생산과 함께 곤충, 버섯재배 및 가공시설을 갖춘 6차 산업 형태로 소득증대사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테마가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 등을 조성,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 개발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다. 또한 조합원의 소득증대 사업으로 적립되는 수익금은 매월 적정한 급여형식의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여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의 삶을 구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토피아, 행복마을 공동체 협동조합이다. 어쩌면 우리들 가까이서 노후 인생을 어떻게 구가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나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후의 행복한 삶은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야 한다.

 

(김영숙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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