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당 류돈하 역사 칼럼,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하여'

이순락기자 0 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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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도경당 류돈하 ~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왕조는 오백년을 갔다.

그래서 우리는 조선왕조오백년이라 부른다. 조선이 무려 오백년씩이나 갈 수 있었던 것은 지배층 계급인 사대부들이 성리학에 근거하여 서로 견제하고 자성할 수 있는 장치와 정치와 법에 기초한 기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왕 역시 무지막지한 권력자가 아니라 경연 등을 통해 사대부의 대표자로 만들어졌다. 홍문관은 왕의 정치적 행위와 여러 정책들을 자문하고 사간원은 언로를 열어 왕에게 간언을 하며 왕의 독재를 막았다.그리고 사헌부는 사대부 관리들의 비행과 비리를 감찰하며 독선을 방지하였다.

법제화로서 지배층의 독점은 물론 탐오함과 폭압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었던 연유로 왕조의 역년이 오백년씩이나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동서의 역사에 보기 드문 일이다.

정오품의 관원이 정일품의 정승과 대신들을 마음놓고 비판 할 수 있었던 작고 숱한 사례들 역시 오늘날과 비교해 본다면 신기 할 따름이다. 그만큼 오늘 날의 대한민국 정치와 권력은 오히려 왕정시대보다 위험하고 불쾌한 측면들이 많다.

무엇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잡고 있는 '정치'검찰이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상대로 항명하며 반란을 획책한 것은 국가의 뿌리를 뒤흔들려고 하는 것이다. 보다 못한 국민들이 2004,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탄핵한 때와 마찬가지로 2016년에 이어 또다시 촛불을 들게 되었다.

언제나 우리역사의 물결을 바꾼 주역은 평범한 국민들이었다. 헌법에 따르면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다.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은 국민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흔히 개혁이라 이름 붙이지만 잘못된 권력을 고쳐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리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을 지극히 바로 잡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촛불을 든다.

(927일 금요일 오후 7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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