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설칼럼 > 류돈하칼럼
류돈하칼럼

류돈하 역사칼럼 : ‘임청각 철길 방음벽 제거’

이순락기자 0 12037

065dd3182f5d9a1dfa56ad8b966c159f_1610002630_955.jpg
~ 필자, 재야청년사학자 언암 류돈하 ~


양력 202111일 고향 안동을 다녀 왔습니다.

반가운 분들을 만나 회포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구 집으로 오기 전 임청각을 들렸습니다.

임청각 앞 철도 방음벽이 뜯겨진 쾌거의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065dd3182f5d9a1dfa56ad8b966c159f_1610002725_4499.jpg 

~ 임청각, 국무령 이상룡 선생 생가 ~


이제 임청각에는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철로가 놓이고 열차가 오고 간지 80년만의 일입니다.

일본이 설치한 철길은 영남산과 임청각의 정기를

훼손시켰습니다.

 

80년만에 뜯겨진 방음벽과 곧 철거될 철길을 보며

임청각 본래의 모습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생각합니다.

 

065dd3182f5d9a1dfa56ad8b966c159f_1610002780_357.jpg 

~ 임청각을 가로지른 철길 모습 ~


임청각은 오백년이 넘도록 꿋꿋하게 민족의 고난을 지켜보았습니다.

1911년 그 종손 석주 이상룡 선생이 임청각을 떠나는 그 마지막 모습도 말없이 보았을 것입니다.

 

조국광복을 이루기 전에는 임청각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던 석주선생은 서간도에서 경학사, 부민회,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이끌며 늘 민족의 대통합을 설파했습니다.

 

065dd3182f5d9a1dfa56ad8b966c159f_1610002826_7849.jpg 

~ 철길로 임청각을 훼손한 일제의 만행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


그러한 연유로 서간도에서 머나먼 상해 임시정부까지 몇 천리 길을 마다않고 달려가 초대 국무령을 역임하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법통은 임시정부에 있고 국무령은 현재 대통령과 같습니다.

석주 이선생의 자취를 기리며 흠모하는 마음을 담아 새해를 잘 보내야겠습니다.

 

065dd3182f5d9a1dfa56ad8b966c159f_1610002911_6188.jpg 

~ 임청각을 가로지른 철길은 이제 없어진다 ~

 

임청각이 자리한 동네이름은 안동시 법흥동입니다.

서기 8세기 하대 신라 때에 법흥사法興寺가 세워져 훗날 동네이름은 법흥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법흥동은 부처님의 법뿐 아니라 대한의 법통法統을 이어 다시 나라를 흥성興盛하게 한다는 의미로도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것이 .

신흥무관학교의 정신을 계승한 것을 .)

법흥法興 !!!

 

언암 류돈하 쓰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