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설칼럼 > 류돈하칼럼
류돈하칼럼

류돈하 역사칼럼, '동양문화사'에 관한 小考

이순락기자 0 12689

af15484220bb5d2a315bffcf89f64181_1571797225_1022.jpg
~ 필자, 재야청년사학자 도경당 류돈하 ~


중고서점에 들려 책을 한권 샀다.동양사 연구의 권위자라는 하버드 대학 교수 존 페어뱅크.에드윈 라이샤워.앨버트 크레이그 서양인 사학자 세 사람의 공저 동양문화사라는 책이다.

역자는 한중관계사 연구의 권위자 김한규 선생이다.이 책의 상권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중국사는 제1~9장을 차지하고 10장은 남월사 즉 베트남사이다.11~12장이 바로 우리나라 역사이다.13~15장은 일본사로 구성되어 있다.일본이 우리보다 분량이 더 많다.


af15484220bb5d2a315bffcf89f64181_1571797332_8555.jpg 

~  동양문화사 ~


서양인 사학자가 묘사한 우리역사를 살펴보니 참담하고도 기겁할 정도이다.저자는 단군조선사를 세계사의 보편성에 따라 단순히 순수신화일 뿐이다라고 하였다.기자조선 역시 전설이라 언급한다.우리한국의 실지직인 첫 역사는 중국인 위만이 세운 위만조선으로 규정하고 있다.이어서 중국 한나라의 무제 유철이 조선을 정복하여 속령 즉 한사군을 설치했다는 것도 이 책의 문제점이다.


더욱 백미인 것은 고대일본이 한반도 남부 가야에 일종의 요새와 같은 것을 유지하면서 임나라고 불렀다는 구절이다.고대일본의 한반도 남부 경영설 즉 임나일본부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고대일본이 정치.경제.예술.종교.문화.물산을 우리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선진적인 중국의 문화를 중개자인 한반도를 통해 일본이 받은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 서적을 통해 서양인사학자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할수 있게 되었다.세계사적 시각에서 우리역사의 위상은 단지 중국과 일본의 틈에 끼여 눈치만 보고 사는 약한 나라로 느껴진다.36년간 식민지배를 당하면서 형성된 우리역사의 그릇된 편견과 왜곡은 과연 언제쯤 깨트려지고 바로 잡혀질 것인가.


~도경당 류돈하 쓰다 ~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