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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돈하 역사칼럼, ‘칠충사, 일제 그리고 군부독재와 싸운 칠위선현’

이순락기자 0 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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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야청년사학자 도경당 류돈하 ~


오랜만에 대구 시내 중일동에 위치한 칠충사를 다녀왔다. 신년을 맞이하여 들별 강창덕 상임고문님께 인사 드리고 칠충사에 모셔진 칠위의 선현께도 참배를 올렸다.

녹두장군 전봉준, 왕산 허위, 백범 김구, 심산 김창숙, 몽양 여운형, 조봉암, 전태일

칠위선현 모두 일본과 썩은 군부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천하의 지사들이다.

소요당 박세무는 동몽선습을 통해 송나라를 침략하여 멸망시킨 원나라를 일컫어 그 성세함을 일찍이 없었던 것이라 탄식하였다. 원나라의 사례를 오늘날에 비추어본다면 일본과 다를 바 없다. 오직 서양 제국주의 열강에 당한 것을 조선에 화풀이하며 보복함은 물론이거니와 서양 제국주의 열강이 저지른 만행을 그대로 따라한 왜국이 어찌 오랑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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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위 선현(녹두장군 전봉준, 왕산 허위, 백범 김구, 심산 김창숙, 몽양 여운형, 조봉암, 전태일)이 모셔진 칠충사 사당 내부, '민족자주평화통일'이란 글귀가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 벅차게 한다 ~


아무리 문명대국을 주장한다 해도 그 행위는 한낱 오랑캐에 지나지 않으니, 하늘은 이 오랑캐의 더러운 덕을 싫어한다 하였다(천염예덕 天厭穢德). 우리가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을때 경제부흥을 일으키며, 야욕에서 비롯된 염탐과 기만을 오늘날에 이르도록 멈추지 않는다.

하늘은 오랑캐의 더러운 덕을 싫어하기에 그 간사하고 교만함을 가만히 두지 않아 유사민주주의 국가 일본은 나날이 경제가 곤두박질 치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2020년 마지막 선거 한일전을 맞아 일본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그 잔재를 일소에 청산할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7현의 영정앞에서 되새겨본 2020 경자년의 의미가 그저 빛바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도경당 류돈하 쓰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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