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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보 칼럼, "경북 보수의 역사"

이순락기자 0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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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박중보 박사,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연구원 ~

 

보수(保守)란 기존의 전통과 제도 그리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보수성이 가장 강한 곳이 TK이다. 역사적 차원에서 경북 보수의 맥락을 짚어 본다. 

 

1. 고대국가로 인정받으려면 2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율령의 반포이고 하나는 불교의 수용이다. 고구려는 372년 소수림왕 때 전진의 순도로부터 불교를 수용하였다. 백제는 384년 침류왕 때 동진의 마라난타로부터 불교를 수용하였다. 신라는 527년 법흥왕 때 불교를 수용하였다. 140년 후 그것도 이차돈이라는 젊은 중의 목에 흰 피가 뿜어져 나오자 손을 들었다.

 

2. 여말선초 급진 개혁파와 온건 개혁파가 있었다. 급진 개혁파는 고려는 썩었기 때문에 역성혁명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자는 무리이고, 온건 개혁파는 고려 왕조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자는 무리이다. 이들을 사림파라고 하는데 정몽주(영천) 길재(선산) 김숙자(선산) 김종직(김숙자의 아들)이가 모두 고향이 경북이다

 

3. 조선 말기 조정은 개혁 개방을 위하여 수신사를 일본에 파견하였다. 귀국 길에 김홍집은 주일 공사 황쑨웬으로부터 조선책략이라는 책자를 갖고 왔다. 내용인 즉 친중 결일 연미이다. 중국과 친하고 일본과 결탁하고 미국과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판 모르는 미국과의 연대는 망조라하여 결사반대 상소문을 올렸다. 만 명이나 되는 유생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서명자 모두 경북 출신이고 주동자는 경북 안동의 이만손 이였다.

 

4. 그래서 경북을 보수지역이라고 한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경북 보수는 빨갱이 타령을 모토로 삼고 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등 다섯 명의 TK 출신 대통령이 빨갱이 타령으로 재미를 보았다. 2018년 홍준표가 빨갱이 타령으로 또 재미를 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약효가 다 되었다고 판단한 홍시장은 다시는 언급하지 않는다. 최근 윤석두가 빨갱이 타령하니까 홍시장이 때 늦은 이념 논쟁하지 말라고 충고를 해도 말귀를 못 알아 듣는 것 같다


~ 박중보 쓰다 ~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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