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과 허균 남매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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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10:10
2020년 8월 1일 새벗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탐방 난설헌 허초희.교산 허균 남매 생가터를 다녀왔다.
천선지재(天仙之才)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선최고의 여류시인이 된 난설헌의 27년 생애는 짧기만 하다.
그러나 시대를 넘어 긴 여운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서류귀가혼의 풍습이 남아 있던 시대에 남편 김성립과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그리고 어린 아들.딸 남매의 죽음은 난설헌에게 있어 커다란 고통이었을 것이다.
자유로운 신선세계를 꿈꾸면서도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조선의 어두운 면을 지적한 난설헌이다.
아울러 일찍 세상을 떠난 누이를 그리워하며 난설헌집을 간행한 남동생 교산은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실천가였다.
남매의 동심과 지향점이 담긴 문향의 고장 강릉에서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누렸다. 깊이 감사드린다.
언암 류돈하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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