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고아읍 쥬쥬동산(동물원) 가보셨나요?
~ 동물원 내의 안내판 ~
~ 사랑스런 손녀와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들 ~
~ 할배(본 기자)와 손녀 은채가 양들이 있는 우리 앞에서, 손녀가 들고 있는 바구니에는 당근, 사과, 건빵 그리고 가축의 내장(호랑이와 사자 먹이용)이 종이컵들에 들어 있다 ~
구미의 한쪽 선산에서 산길 아기자기한 농로 도로를 따라 대망 골짜기를 넘어서면 골프 연습장이 있고 거기서부터 첫 신호대 우편으로 구길(구도로)을 따라 300~400미터 따라가면 ‘쥬쥬동산(동물원)’(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3-1)이 나온다. 수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만 오늘(2022.6.11.토)에야 비로소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런 외손녀와 온종일 운전이며 가이드로 지아비를 도운 내자와 함께 방문했다. 동물원 입구도 그랬고, 느낌도 ‘별로’였지만 평소 친근한 지인 기자 후배 아우님의 신중한 홍보도 생각이 나서 들어갔다.
~ 꼬맹이들이 호랑이와 마주하고 있는 모습, 역시 남자 아이는 간이 큰가보다?! ~
~ 손녀 은채와 할머니가 호랑이 앞에서...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고기 내장을 구멍으로 밀어넣어주고 있다 ~
아, 구미에도 이런 아이들의 천국 같은 동물원이 있다니!
~ 손녀 은채가 당근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도 멋진 곳, 볼 것이 많은 아이들의 천국 같은 동물원, 아, 구미에도 이런 보석 같은 명소가 있었구나!’였었다. 손녀를 위한 작정한 나들이였고, 무엇보다 손녀가 너무 너무 신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우리 부부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생’을 즐긴 시간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번 방문이 취재, 보도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어서 가지각색의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지 못한 일이었다. 어쩌면 손녀보다 이 할아버지가 더 즐겁고 재미있었는지 모를 지경이었을 정도였으니 촬영하지 못한 일은 다음 어떤 시간에 방문을 하면 지금과 달리 취재, 보도하리라...
~ 저런, 저 무서운 뱀을 가이드 선생님의 도움으로 만져보다니... 흑~~
있을 건 다 있는 동물 종류, 호랑이부터 원숭이와 햄스터까지
~ 귀여운 햄스터 ~
~ 토끼야, 먹이 주렴? ~
쥬쥬동산 동물원엔 그 무시무시한 호랑이와 사자를 비롯 악어와 지상에서 가장 우아한 깃털을 펼쳐 보이는 공작새, 그리고 원숭이들은 당연히 철장 안에서 뛰고 매달리고... 앵무새는 “안녕 하세요”를 외쳤고, 안내를 도와주는 가이드의 친절한 도움으로 ‘손녀도 뱀을 만져보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던 정말이지 있을 건 다 있는 동물원이었다.
~ 꼬마 망아지에게 당근을 주고 있는 손녀 은채 ~
옛날에 본 기자가 대구에 살았을 적에 가족과 함께 가 보았던 달성공원 동물원의 기억이 너무 오랜 탓인지는 모르지만 고아읍의 쥬쥬동산 동물원이 오히려 더욱 내실 있는 동물원으로 느껴졌다.
동물사랑, 베푸는 마음씨를 가지게 하는 동물원의 멋진 상술(商術)
동물원이라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지만 당근, 사과, 건빵 그리고 호랑이나 사자에게 줄 고기 내장도 판매(6,000원)하고 있어서, 손녀가 직접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여러 동물들에게 먹이를 하나씩 먹여주고 베푸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동물사랑의 모습이며, 또 그 먹이를 기다리는 동물들의 모습들이 나이든 이 늙은이에게도 신기하고 재미가 있었으니 아이들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동물원 측의 멋진 상술(商術)에 칭찬하고 싶을 정도였다.
또 한 곳에는 아이들이 평소에 자기들 집이나 유치원 등 놀이터에서도 직접 운전하며 뛰어 놀 수 있는 장난감형 탈 것과 놀이터, 그리고 만화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난감 같은 기차여행 코스도 있어 비록 짧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휴게소에는 더위를 피한 시원한 장소에서 냉장된 캔 커피를 마시는 상쾌한 기분도 아이들을 데리고 간 부모(성인)들에게도 좋은 서비스 공간이 되고 있었다.
~ 공작새의 우아한 날갯짓과 크낙새의 모습을 보고 있는 손녀 은채 ~
더 긴 이야기가 필요 없을 것 같다. 구미시민들 혹은 인근의 지역에서 손자손녀를 사랑하는 기자 같은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청년들이라면 꼭 한번 고아읍 원호리의 쥬쥬동산, 동물원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정서교육도 시키고 동물사랑의 아름다운 정신도 갖도록 할 수 있기를 권하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물원 측에서 멋진 간판을 제작하여 홍보에 좀 더 신경 쓰고, 안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고 싶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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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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