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 ‘포항지진트라우마 치유·소통전’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안선미)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지진의 참상과 지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포항시민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실태를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항지진트라우마 치유, 소통전’은 지진트라우마 미술치유활동의 흥해초등학교 학생 작품 25점과 포항시에서 제공한 포항지진 현장사진 17점, 7월30일에 개최되었던 '포항지진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포항시민 시 창작대회 및 사생대회' 수상작 10점을 합쳐 총 52점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가 펼쳐왔던 포항지진 관련 현장 활동의 생생한 결과물로 마련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작년 12월 20일, 중앙당 차원의 청책(聽策) 간담회겸 ‘지진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과 정책 반영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봉사단을 꾸려 지진트라우마 현장치유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흥해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미술치료 활동을 펼쳐 중국 스촨성 지진피해 학생들의 작품들과 함께 서울과 포항에서 한중교류전을 개최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조속한 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들에게 포항지진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경북도당과 TK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켰다.
TK특별위원회 김현권 위원장을 비롯해 권칠승, 김두관, 김부겸, 박광온, 서영교, 설훈, 안민석, 우상호, 이용득, 이재정, 이철희, 이학영, 전현희, 전혜숙, 홍의락 국회의원을 비롯 평소 경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던 박범계, 백혜련, 송영길 국회의원 등 총 19명의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십시일반 예산을 보탰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체 이후 열암체로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열암 송정희 서예가가 작품을 기증하여 주목을 받았다. 송정희씨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입은 유니폼에 ‘투혼(鬪魂)’을 새긴 서예가로 유명하다.
전시장을 찾은 여야 국회의원들은 “포항지진트라우마 치유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포항지진 현장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의 김정재 의원도 전시장을 방문하여 여야를 떠나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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