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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천재적 화가 변수길 작품 展

이순락기자 0 1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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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산 () 갤러리 초대 ~

2019.3.25.~4.7

 

금오산 벚꽃이 마지막 열정을 몸부림치듯 향내를 뿜고 있는 금오지 아래 구미 () 갤러리 초대 변수길 을 찾았다. 그것도 전시회 마지막 날에서야...

화가 변수길 선생은 구미 송정동 출생으로 오직 화가의 외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그는 나이(63) 든 원로화가인데, 이번 전시회가 생애 두 번째라고 했다. 작가로서 그만큼 염치를 알고 자숙하며 오직 한 길로만 정진했음을 웅변으로 말해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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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변수길(사진) 선생은 이번 그림의 주제가 '여행'이라고 했다. 어느 분의 평한 글처럼 그는 서양의 고호나 피카소 화풍을 추구한 것 같았다. 더구나 기자의 느낌으로는 우리나라 천재 화가 이중섭의 생애와도 맞물린 것 같았다. 고흐가 37세의 젊은 나이로 권총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생을 마감했고, 이중섭이 한국전쟁 이후 생활고로 인해 가족들과 헤어져 지내다 재회를 염원하며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나이 40에 생을 마감했던 삶의 궤적이 변수길의 생애와 유추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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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길은 부인(婦人) 없이 현재 중학생 어린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하여 더 이상 가정사에 대한 질문은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까. 그는 그림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가 되어 새벽안개를 뚫고 과거와 미래를 유영하고 있었다.


그의 그림을 보면 한없이 편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적당한 두께의 지갑을 가지고 어디론가 홀로 차를 끌고 여행하는... 그런 아름다움과 멋지고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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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이나 지식은 솔직히 말해서 가진 것이 없다. 그래서 미술평론가들의 심오하고 철학적인 평가와는 아예 거리가 멀다. 그저 본 대로 느낀 대로 쓰고 보도할 뿐이다. 서양의 빈센트 반 고흐나 스페인이 낳은 불멸의 입체파 화가 피카소에 못지않는 독특한 화풍, 즉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게 하는 파스텔론 화의 질감과 시공을 초월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는 그림의 소재로 감각적 분위기를 유도하기에 그의 그림이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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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예총 이한석 회장의 초대(招待) 말에서 날아가는 새들의 사실적 표현 속에서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자유를 추구하는 마음을 함께 담아내어 전이의 기쁨을 맛보는...”라고 하여 기자의 느낌과 거의 일치하고 있었으며, 구미 시각환경디자인연구소 배홍소 소장이 자유로운 붓질을 통해 내면과 감정의 굴곡을 나타내는 통로!”라고 평한 것에서도 변수길의 작가적 천재성을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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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의 문화적 눈높이를 낮추고자 그림 값도 파격적으로 드리겠다고 했다. 중학생 예쁜 딸이 아버지 변수길과 함께 끊임없이 전시장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구미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갈증을 여과 없이 그대로 한껏 채워주고 있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감사와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구미가 제조업 일변도의 공업도시에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도시로 면모를 갖추는데 그가 크게 일조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변수길 선생은 현재 구미시 고아읍에 소재한 구미창작스튜디오에 화실을 가지고 있다 한다. 진정한 화가의 외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깊은 존경의 예를 표하는 바이다.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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