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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갤러리]“구미시는 근로자가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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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조 (前) 경북도의회 의원 ~
 

구미 근로자의 대부(代父) 자처하는 재야정치 야전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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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근로자가 주인입니다.”라는 그의 일성(一聲)은 그가 구미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지난 1986년도 LG전자에서 퇴직할 때까지 근로자로서 지역 노동계를 이끌어 온 산 증인임을 말하고 있었다. 그의 이력을 보면 살아온 반평생 동안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LG전자 구미공장 노조지부장(2,3), 한국노총 경북 구미 지역협의회 2대 의장 등을 역임하였고, 경북도의회 의원에 당선, 지역과 지역 노동계를 위해서 헌신해 왔음을 증언해 주고 있었다.

 

1977100억불 수출의 날 산업포장을 비롯하여 대통령 표창, 노동부 장관상, 경찰청장상 등이 그가 구미공단에서 지난 세월동안 헌신한 업적에 대한 빛나는 보상의 증명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의 정치적 이력도 크게 눈에 띈다. 자유민주연합 구미시 갑지구당 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및 새천년 민주당 구미시 위원장 등 여당 일색의 구미라는 토양에서도 강인한 투지력과 노조활동에서 경험했던 야성(野性)으로 지역의 야당을 지키며 건재하고 있었다. 그의 인상에서도 이러한 경력이 온 몸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지원군의 손길이 닿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꿋꿋이 버티며 견디고 있는 전쟁터의 야전군 사령관 같은 강인한 모습이다.

 

구미시의 인구분포가 토박이가 12%, 나머지 88%가 외지에서 유입된 공단 근로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지금까지 공단 근로자 권익신장과 복지를 위해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 왔습니다. 구미 경제를 살리는 길은 공단 근로자의 삶을 알고, 기업을 키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미 경제 전문가가 나서야 합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노조 활동을 하면서 이루어 놓은 괄목할 만한 사업(업적)들을 설명했다.

 

LG전자 구미공장 노조 지부장에 당선되면서 사무직과 노동자의 차별대우를 노사간 협의로 하나씩 개선했다고 한다. 사무직과 기능직으로 명칭을 바꾸고, 작업복도 동일하게, 식당 이용도 한 식당에서 식사토록 변경하고, 사무직과 기능직의 상여금이 각각 400%200%인 것을 공히 400%로 지급토록 했다는 것이다.

 

제품의 생산과 품질은 근로자가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기업주를 설득, 1978~1984년 까지 오리온전기, 한국전기초자, LG정보통신, LG반도체 등 등 구미 굴지의 유수한 기업들에 노조를 설립토록 했다는 것이다. 명절 때 근로자 귀향 교통편의 제공, 근로자 하계 휴양소를 동해안과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유명 피서지에 설치토록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는 지역 노동계의 대부로서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음을 자신 있게 설명했었다.

 

경북도의회 의원 당선을 전후하여 정치 일선에 투신하게 된 사정을 거침없이 힘주어 토해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장을 비롯한 지역 노동계 형제들과 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구미시 새정치국민회의 위원장을 맡아 지역 근로자 3,500 명 이상이 입주 예정된 아파트가 IMF 금융파동으로 부도가 난 엄청난 사태를 만나 근로자들이 피눈물을 흘릴 때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깨끗하게 해결했던 일화도 자랑했다.

 

지난 50년 동안 각 정당과 정치 사기꾼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민원처리는 안중에 없고, 정경유착으로 거짓 선동만 일삼아 왔음을 보고 있습니다. 구미시를 재도약 시키고자 구미시 구석구석 20바퀴 이상씩 돌아보며 앞으로 구미시는 역사, 문화, 관광 그리고 산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차기 구미시장에 출마코자 합니다.”고 결연한 의지로 구미시장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꾸밈없고 가감할 필요가 없을 만큼 구미 경제재건에 온 몸을 바치겠다는 의지가 가득 차보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구미시장 공천을 희망하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크게 기대하고 있었다.

 

이순락 기자 (E-Mail : soorak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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