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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갤러리

선산에도 이런 근사한 찻집이, “아리솔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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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읍 이문리 김천방향 코카콜라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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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산읍 이문리 코카콜라 뒷편에 있는 찻집 '아리솔'의 특이한 간판 ~


장로님, 이문리 아리솔찻집에 오시면 좋겠는데요.” “, 근데 한번 본 듯 한데...(아리송하네요, 기억이 ㅎ ㅎ)” “우공 아파트 4거리에서 무을 방향으로 가지 말고, 코카콜라 뒤쪽 길로 가면 바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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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를 들어서면 저택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넓은 잔디밭과 정원이 손님맞이에 여념없다 ~

 

분명 숲속은 아님에도 이상하리만치 공기가 청량할 정도로 맑고 한적한 분위기에 그 아리솔 찻집간판이 눈에 쓱 들어왔다. 동네 자체가 아직도 개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선산 도심 속의 청정지역(?)이었다. ‘낭만이 있는 곳, coffee & tea"라고 쓰여 진 간판이 낭만이라는 품격을 엿보게 하는 첫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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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채인 이곳엔 소유주이자 영업장 대표의 부군이 드럼연주를 하는 특별한 전용 공간이다~ 

 

늦은 오후 무렵이라서 그런가. 느낌엔 손님은 별로 없어 보였지만 출입구로 들어서자 여니 중소도시 재력가의 저택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널찍한 잔디 마당에 연산홍이며 예쁜 꽃들이 수줍은 듯이 늦은 봄맞이를 하고 있는 정원도 특이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장님의 부군 되시는 분이 레코드 음에 맞추어 신나게 드럼을 두드리고 있었다. ‘낭만의 실천적 장소를 보여주는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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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공무원 국장 출신의 집주인은 낭만 그 자체를 즐기면서 드럼연주에 탁월한 재능 소유자이다 ~

 

실내에 들어서니 coffee & tea에 걸맞게 커피도 다양하게 있었고, 아리솔 간판이 풍기는 느낌대로 전통찻집에 걸맞는 차 종류도 다양했다. 보다 특이한 것은 아이들과 동반한 고객을 고려한 차원에서 먹음직스런 아이스크림 메뉴까지 준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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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이 유난히 크고 넓어 바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 당시 상당한 전문가의 안목이 있어보였다~


여긴 공기가 참 좋아요.”라는 여사장님의 수줍은 듯한 자랑하는 모습은 손님맞이 하는 사모님이지 영업장 사장님 폼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읍내 교회 권사님이라는 신실한 기독교인 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창이 넓어 바깥 전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했다. 건축 당시 상당한 안목을 갖춘 전문가의 혜안이 담겨 있은 듯하다. 그런데 실제로 집 주인(커피 집)이 정년퇴임한 전직 건설관계 고위 공무원 출신이었다. 선산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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