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허위기념관"에 박정희사진을 전시한 구미시?

(*편집자 주 : 아래의 글은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박찬문 조직위원장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며, 본지 편집부와 협의하여 게재한 글이니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은 왕산기념관 안내를 위한 경북SNS기자단의 사진을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 허위선생은,
구한말 의병장으로서 13도창의군을 편성하여 서울진공작전을 이끄셨고,
전국의 의병부대를 이끌고 항일투쟁을 하시다가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셨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
위대한 항일의병장 왕산허위선생을 기려,
2009년 구미시 임은동에 "왕산허위선생기념관"을 건립하였다.

하지만 구미시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않아,
길가는사람들 100명에게 물어보면,
박정희는 알아도, 왕산 허위선생을 아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3.1만세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이 떠들석하다.

구미시에서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구미시에서 관리하는
위대한 항일의병장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독립군 때려잡던 관동군 장교의 사진을 자랑스럽게 붙여놓는 이유가 무엇인지,

구미시에 묻고싶다.

며칠후면 3.1만세 100주년인 3월1일이다.
그전에 구미시는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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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임은동에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 갔습니다.

전시실에는,
대구 달성공원에 1962년 10월에 건립한
"왕산 허위선생 순국기념비" 사진이 크게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순국기념비 사진에 뭐가 붙어 있습니다.

눈에 익은 인물 박정희사진이 붙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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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0월24일이면,
5.16쿠테타로 민주주의를 짖밟고,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때입니다.

박정희사진을 자세히 보니, 원래부터 전시한 사진이 아니라, 전시물에 풀로 붙여 놓은 사진입니다.

왕산기념관측에 물어보니 몇년전에 부쳤답니다.
정식절차를 거친것도 아니었습니다.

3~4년전에는 사진이 없었는데,
최근에 왕산기념관 직원중 누군가가 붙인걸로 추정됩니다.

명백한 불법부착물입니다.

왕산기념관측에 사진을 떼라고 몇번 요구했으나,
뗄수없다고 무시하는군요.

구미시에서 매년 수억씩 우리의 혈세를 지원하여 운영되는 왕산기념관.
왕산기념사업을 해야할분들의 박정희사랑이 눈물겹습니다.

박정희전대통령에 관련한 건물.동상.조형물 등등 구미에 차고 넘칩니다.

근데 굳이 지역에 하나뿐인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까지
일본군장교로 독립군 토벌로 악명높은 관동군출신 인물의 사진을 불여놓는다면.

독립운동에 목숨바친 선열들을 모욕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올해는 3.1만세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뜻깊은 해입니다.

구미시에 요구합니다.

당장 떼십시요.

그대로 둔다면,
3월1일 이전에 시민들의 손으로 떼겠습니다.

구미왕산기념관 054-465-6622
구미시청 문화예술과 054-480-6600

글쓴이 :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박찬문 조직위원장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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