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벚꽃에 설레고, 버스킹에 즐거웠다
지난 주말 경주지역 벚꽃이 절정에 달하면서 나들이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벚꽃 버스킹도 몰려든 관람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벚꽃시즌을 맞아 계절 이벤트로 지난 1일과 2일 하루 4팀씩 8팀이 공연을 펼치며 ‘설레는 봄의 선물, 벚꽃 버스킹’ 행사를 진행했다.
경주의 벚꽃명소로 손꼽히는 솔거미술관 앞 벚꽃터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흩날리는 벚꽃 잎이 꽃눈이 되어 봄을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첫 공연부터 관람객의 호응은 뜨거웠다. 첫 공연의 문을 연 튠에이드팀은 관객들과 소통하며 아카펠라와 비트박스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관람객들은 공연에 맞춰 박수와 어깨춤으로 호응했다.
춤쟁이 댄스뮤직 팀은 라라랜드의 한 장면 같은 댄스공연을 선보였으며, 관객과 함께하는 댄스스쿨을 열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메이킹보이즈팀은 드럼펫을 비롯한 금관악기와 드럼으로 신나는 연주와 함께 솔거미술관 앞 벚꽃터널 속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입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 아이들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공연은 클라운진의 풍선아트였다. 풍선을 이용해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며 풀어내는 이야기보따리에 아이들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MC선호를 비롯한 6팀이 이어가면서 펼친 어쿠스틱, 밴드, 버블아트 등의 공연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가족들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다.
이외에도 뮤랑극단의 뮤지컬 갈라쇼, 루엔팀의 피아노연주와 감성 보이스, 연인들과 함께 뮤직토크쇼를 진행한 바리칸토팀,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요들송을 부른 요들누나팀 등 모두가 관람객들에게 설레는 봄의 선물을 전했다.
지난 일요일(2일) 대구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초등학생 박 모양(11)은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신나는 요들송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벚꽃도 활짝 피어 너무너무 예뻐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요”라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가족나들이 온 정 모(41)씨는 “바람이 불때마다 쏟아지는 꽃잎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음악과 공연이 너무 좋았으며, 부모님도 아이들도 모두가 즐거워해 만족스런 가족나들이가 됐다”고 말했다.
벚꽃 버스킹과 함께 진행된 인스타그램 인증샷&릴스 이벤트로 많은 젊은 커플들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활짝 핀 벚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주말 내내 공원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외에도 경북도의 ‘추억의 보물찾기’이벤트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도 진행돼, 보물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원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정규식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새봄의 설레임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벚꽃 버스킹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행사로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