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숙 교수 한국화 개인전 “장자(物我一體)-명상 1”
~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인가! ~
2023년 9월 19일(화) ~ 25일(월) 구미 예(藝)갤러리
한국화가 오경숙 前 대구예술대학교 겸임교수가 개인전 “장자(物我一體)-명상 1”이라는 전시회 이름으로 구미 예(藝)갤러리(구미시 금오산로 218, 금오지 아래 대주차장)에서 2023년 9월 19일(화)부터 25일(월)까지 개최되어 시민들과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작가적 캐릭터 내지 그림이 풍기는 테마는 언제나 우직하고 부지런한 황소의 모습이었기에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황소그림을 먼저 의식적으로 찾았다. 역시 가장 큰 그림으로 벽면 가득히 채운 황소 그림과 마치 이중섭의 황소를 연상케 하는 힘찬 모습의 독특한 색감으로 채워진 황소그림이 자리하고 있었음은 설명할 나위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의 이름을 오경숙 교수는 장자, 물아일체(物我一體)라고 하여 마치 선문답으로 관람객들을 그림으로 응답하는 듯했다. 장자라고 하면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철학자 즉 생사와 시비, 권세와 부귀 등 세속적인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달관적 인생관의 소유자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절제의 미와 더불어 성리학의 발상지 구미다운 화가의 철학이 담긴 그림의 세계가 바로 오경숙 그림의 이번 전시회인 것 같다.
그래서인가. 정작 본지 기자가 오경숙의 캐릭터에서 연상케 하는 황소 그림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 팜플렛에는 그림전 제목에 충실한 화폭들로만 채우고 있다. 한국화로서 수묵화의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의 붓끝은 개인전 15회, 초대전 13회, 아트페어 16회, 단체전 401회라는 놀라운 필력(筆力)이 무언의 웅변으로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오경숙 화가는 영남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 박사학위를 가진 흔치 않은 재원(才媛)이기도 하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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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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