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 연필화가 최대진 초대전 ‘도담갤러리’
~ 갯깍해변 ~
2025.3.4.(화) ~ 3.29(토) 구미시 도개면 도안로 120
연필화가로 독특한 화풍을 정착시킨 화가 최대진 작가의 연필화 전시회가 도담갤러리(구미시 도개면 도안로 120, 도개중고등학교 실내 갤러리)에서 2025년 3월 4일(화)부터 3월 29일(토)까지 개최된다.
비록 한 장짜리 엽서크기 보다 약간 크고 두꺼운 안내장이었지만 최대진 화가의 화력(畵曆)을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초대 개인전을 알려주고 있었다. 작가는 뽐내지 않으면서도 실물/그림으로 웅변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 ‘아, 그림인가? 흑백사진인가?’라는 감탄부터 우러나오게 하고 있다. 그의 이번에 보여주는 작품은 모두가 섬 그리고 바다이다. 그토록 도회의 메카니즘을 벗어나 태고의 자연적 정취를 품고 있는 바다와 섬을 그는 품고 있으면서, 그림을 감상하는 이로부터 향수처럼 바다를, 섬을 가슴깊이 품도록 설레이게 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이적을 직접 ‘와보라’고 하듯이, 본지 기자의 아둔한 머리와 글로서 설명하기보다 직접 ‘가서 보시라’고 하고 싶다. 우리 구미시가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지 않은가. 이 멋진 연필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결코 흔치 않은 이유에 더하여 긴 겨울의 잠에서 깨어나 개구리도 기지개를 켜는 봄날(경칩)이니 만큼 시민들의 봄 나드리를 도담갤러리로 호객하고 싶다. 좋은 전시회, 초대전을 개최해 주신 도개고 이성민(미술)선생께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참고로 잠깐 말씀드리자면, 도개중고등학교(교장 김원희 선생님)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유도하는 학교’로 명성을 떨치며 유명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도담갤러리에서 그림 감상 후 인근의 도개전망대로 가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물이며, 산업도로로 시원하게 달리는 차량들의 행렬을 보는 것도 쌓여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멋진 풍경일 것이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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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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