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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의원, 국내 앱마켓은 ‘나몰라라’ 외면한 3N(엔씨/넷마블/넥슨) 비판

김영숙기자 0 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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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의원(구미을 국회의원, 국민의 힘)이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의 게임 콘텐츠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3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하 “3N”)이 출시한 모바일게임은 총 53종으로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는 모두 입점해 있는 반면, 국내 앱마켓 입점은 7종*, 1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모두 입점한 게임 ‘트라하’(넥슨)은 중복 처리)

 

  게임사별로, 엔씨소프트는 11개의 모바일게임 중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 각각 1개씩 출시했으며, 가장 많은 27개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넷마블은 원스토어에만 2개를 출시한 반면, 갤럭시스토어에는 전혀 출시하지 않았다. 넥슨의 경우, 15개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여 원스토어 3개, 갤럭시스토어 1개가 입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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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3N이 국내 앱마켓에 출시한 게임 7종 중 구글 매출순위 30위권 안에 든 인기 게임은 3종(넥슨: 리니지M, 넥슨: 바람의나라 연, FIFA ONLINE 4 M by EA SPORTSTM)에 불과하고 최신 게임들도 출시하지 않아‘생색내기식 입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3N 각사의 최신작인 블레이드&소울2(엔씨소프트, ‘21.8월), 제2의 나라: CROSS WORLDS(넷마블, ‘21.6월), 코스노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즈(넥슨, ‘21.8월)은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는 출시된 반면, 국내 앱마켓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출시가 임박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의 경우도 현재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앱마켓 출시는 감감무소식인 실정이다.


  3N의 국내 앱마켓 외면은 구글 매출순위 30위 게임 중 국내 앱마켓 입점 현황을 살펴봐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9월 20일 기준으로 구글 매출순위 30위 게임 중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7개, 갤럭시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6개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3개의 게임(기적의 검, 삼국지전략판, 한게임포커)은 중복 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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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의원은 “모바일게임은 대표적인 앱마켓 콘텐츠임에도 3N 게임 대부분이 K-앱마켓에 입점하지 않아 정작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국내 앱마켓 시장이 10년 이상 구글과 애플에 종속되어 있는 데는 3N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모바일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88%(구글 66.5%, 애플 21.5%)에 이르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시 거의 변화되지 않은 채 고착화되어 있다. (2011년 구글 48.8%, 애플 33.6%)

 

  한편, 김영식의원실이 3N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3N이 구글, 애플 앱스토어 등 해외 앱마켓 이용 수수료로 지급한 금액이 약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막대한 國富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앱마켓 결제 수수료는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은 30% 수수료가 부과되는 인앱결제만 가능하고, 인앱결제 20%, 외부결제 5%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원스토어와 비교하여 수수료가 더 비싸고 결제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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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의원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위해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애플과 차별없이 주요 게임을 국내 앱마켓을 통해 유통한다면 연간 수 천억원의 國富 보호가 가능하고 이를 콘텐츠 개발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어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국가 대표 콘텐츠기업으로 3N이 국내 콘텐츠산업과 앱마켓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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