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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소식

아무리 선거운동이라지만 이건 아닙니다.

김영숙기자 0 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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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 2022.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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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 2022.5.23. AM 8:50. 아직도 그대로 버티고 있는 구미시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 현수막 ~


음주운전 했으나 교통사고 안 일어났으니 괜찮쥬?”

 

선산 입구엔 낙남루라는 옛 선산읍성의 한 부분을 상징화 시킨 조형물이 있다. 그런데 시내방향에서 자동차를 몰고 오다보면 낙남루는 가리워져 있고, 국민의힘 현수막만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지난 520() 본보 <알림게시판>포토뉴스 & 에세이에 보도했던 내용(사진 : Before)을 말한다.

 

다시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게첩된 현수막 사진은 519일자 본보 독자가 제보한 것이다. 내용은 현수막 맨 윗 부분이 국민의힘 구미시장 기호2호 김장호 후보, 두 번째가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후보 2-나 양진오 후보, 세 번째가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후보 2-가 장미경 후보, 네 번째가 선산읍행정복지센터의 선산읍 1호광장 현수막 게첩금지’ : ‘교통방해민원이 다수 발생하여 게첩즉시 철거예정이라는 현수막이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9시경 그 자리의 선거출마 후보자들의 현수막은 그대로 있었는데 선산행정복지센터현수막은 사라졌던 것이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기자가 사진촬영을 못하였지만 오늘 아침 출근 시에 현장을 확인한 촬영사진(After)에서는 장미경 시의원 후보현수막과 선산읍행정복지센터현수막은 철거되고 없었다. 그 옆의 길 가에 버려진 현수막이 그것이려니 생각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힘은 곧 막강한 권력의 힘인가?

 

공정과 상식을 주창하는 국민의힘 구호가 무색할 따름이다. 본지 기자가 애초에 제보 받았을 때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제보자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지난 520일날 양진오 시의원 후보에게 사정을 설명하면서 전달했다. 특히 양진오 시의원은 무엇보다 선산에서 보증수표 같은 일 많이 하는 이미지가 있는 시의원(재선)이다. 더구나 그는 본 기자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집사로서 친근한 관계이다. 그래서 이런 사실을 부탁하는 것도 어려움 없이 전했는데 이상하게 그는 대단히 불쾌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마치 남들이 다 하는 건데, 왜 하필 그러느냐?(시비 거느냐? 식의 느낌 이었다). 당시엔 기자의 오해였었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저 모습을 본 현실이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미 무슨 여론조사 결과다고 하면서 압도적 승리 예측을 홍보하면서 경쟁 후보들을 기를 죽이는 정도가 아닌 아예 지금이라도 출마를 포기하라는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 행정복지센터의 지시나 권고 정도는 ‘웃기는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는 것이 아닌가. 선산행정복지센터 현수막이 없어진 것은 읍사무소 측에서 알아서 기는(?) 결과로 스스로 없앴는지? 그런데 요즈음 공무원들의 복무자세로 볼 때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이리라. 얼마나 프라이드 강한 공무원들인데... 아니면 국민의힘 측에서 재수 없게 왜 이런걸 붙여놨어식으로 임의로 철거시켰는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시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대변해야할 공정과 상식을 입으로만 외치지만 말고 당장 눈 앞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을, 시민을 보살피는 좀 더 낮은 자세가 요구되어 지는 현실이다. 구미시장 무소속 김 모 후보의 맹사성 대감 이야기에서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며, 성경 잠언편에서 말하는 겸손의 성구가 되뇌어 지는 시간이다.

 

이순락 기자

이메일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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