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에서 시각장애인들의 행복한“봄꽃나들이”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 이하 공사)는 지난 4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에서 경주지역 시각장애인 40여 명을 초청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소리를 느끼는 봄꽃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소 외출과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참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뤄졌다.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벚꽃 개화로 만개한 벚꽃은 볼 수 없었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봉사자와 함께 보문호수 둘레길의 촉지 안내판의 음성안내와 방향·거리를 묘사하고 촉각 및 청각을 활용한 관광지 맞춤형 해설과 봄꽃의 향기를 맡으며,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자신은 못보더라도 자녀와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봉사자들에게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달라며 꽃나들이에 푹 빠졌다. 오후에는 인근의 식물원 동궁원과 버드파크를 방문하여 다양한 꽃 향기와 새 소리를 체험하였다.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선 권말돌(여, 85)씨는 “보이지 않았을 때 보다 느낌이 더 세밀하다. 볼 수 있을 때 보다 못보는 지금이 더욱 감격스럽다. 평소에는 내 마음대로 오지도 못하는데 오늘 이렇게 꽃향기도 맡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기쁨을 전했다.
공사는 매년 시각장애인의 책 가뭄 해결을 위하여 IT로 열린도서과 협업하여 나누는 책읽기 프로젝트 e북 제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1백만원씩 후원하여 도서제작에도 동참하고 있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활동을 위하여 지역상생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 등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지방공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하겠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대표사회공헌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관광·문화체험 “GCTO여(럿이)행(복한)약속” 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해피투어·재난안전체험, 어르신들과 시니어꽃길여행, 다문화가족과 생태관광체험, 어려운이웃과 복지관광체험 등 공사만의 특화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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