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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행사.문화]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주년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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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산 허위 선생 순국110주년을 맞아 첫 추모제를 지내면서 장기태 위원(민주당 구미을 지구당 위원장)이 추모사를 꿇어 앉아 낭독하고 있다 ~

 
지난 1021일은 왕산 허위 선생님의 순국 1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오후 2시에 구미시 임은동 왕산 기념관 뒤편 왕산 허위 선생님의 묘소에서 처음으로 추모식을 개최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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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은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박찬문)가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요 인사들과 회원들이 뜻을 모아 가진 것으로서, 애국선열에 대한 구미 역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시금석이 되었던 것이다.

 

이 날 추모식에서 장기태 위원(민주당 구미을 지구당 위원장, 위 사진)이 추도사를 읽는 동안 내내 꿇어앉아 기개 넘치고 비분강개한 가슴과 목소리로 낭독하여 참여한 모든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

 

추도사의 내용을 받아 뒤늦게나마 독자분들께 알려 드리고자 아래와 같이 전제한다. 당일 날(10.21) 행사관련에 관한 것은 간략하게나마 이미 보도한 바와 같다.

 

<추모사>

 

백척간두 조선의 국권회복과 항일운동으로 왕산 허위 선생님의 애국정신은 민족의 혼을 일깨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순국하신지 가을이 무르익는 오늘로써 110주년이 되었습니다.

 

굴곡진 근·현대사속에서도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국가보훈사업으로 재조명되고 민족의 혼을 되살리고 있으나, 저희 구미지역의 또 다른 굴곡진 정치사로 지역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에 대한 국가적 현양사업이 우리지역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알려지지도 않음에 안타까움을 넘어서 지역시민으로써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 꿇어 고 합니다.

 

굴절된 지역정치논리와 사리사욕으로 반신반인이란 성역화 사업으로 그동안 선생의 추모제가 구미시주관이나 지역유관단체에서도 모시지 못한 부분 부끄러운 마음으로 오늘 선생님의 순국 110주년을 맞아 이렇게 시민의 뜻으로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과 호국정신을 기립니다.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왕산 허위 선생과 그 가문에서 2018년 광복절에 독립 유공자로 포상 받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부 허은 여사님을 포함 (14)열네 분의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을 선대들께서 독립운동을 위해 떠난 이곳 구미에 한분도 모시지 못하고 이역만리 흩어져 힘겹게 살고 계시는 것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친 조국에 대해 선대의 민족정신으로 원망 없이 고달픈 삶을 살아왔을 후손들을 생각하면 먹을 것 부족한 것 없는 풍요로운 이곳 구미에서 살아온 것에 부끄럽습니다. 몸서리치게 부끄럽습니다.

 

또한 선생의 후손이 기증한 생가 터엔 아직 생가복원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종 조카이신 동북항일연군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의 비석도 마련하지 못하였습니다. 굴곡된 지역정치논리로 엉뚱한 곳에 올바르지 못한 곳 사용 할 때 시민으로써 잘못된 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사죄하고 또 사죄드립니다.

 

대한광복회 박상진 의사는 바로 왕산 허위 선생의 제자이며 안중근의사가 선생을 평하기를 우리 이천만 동포에게 허위와 같은 진충갈력 용맹의 기상이 있었던들 오늘과 같은 굴욕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본시 고관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는 모르는 법이지만, 허위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므로 허위는 관계 제일의 충신이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글을 남긴 안중근 의사에게 민족혼을 불러 넣은 분이 바로 왕산 허위 선생이기에 오늘 순국 1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시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선생의 뜻을 기리고 그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늦었습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구미시민들과 함께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들이 앞장서서 그간의 부끄러움과 죄송한 마음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외곡 되고 굴곡된 지역향토사를 연구하고 민족의 혼을 바로 세워 <왕산허위선생님>의 숭고한 충절정신과 선생일가들의 피흘려 지킨 항일역사를 전국에 알리고 또 알려 충절의 도시 구미, 문화가 살아있는 구미, 자랑스러운 구미를 만들고 가꾸어 나아가겠습니다.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20181021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 장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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