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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초대형 산불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가동

이순락기자 0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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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4월 7일 언론브리핑에서 초대형 산불극복을 위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산불피해의 극복이 단순히 재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거나 다시 만드는 것에 머무른다면 퇴행이다”라며 “복구와 재건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재창조’ 수준의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5개 시군에 걸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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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표된 「초대형 산불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는 4대 분야 20개 과제로 구성되었으며 재정과 민자를 망라한 투자사업들로 채워졌다. 크게는 지역특화산업인 바이오 농생명산업을 미래형으로 육성하고 농공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산업분야와, 골목상권과 관광산업을 포함하는 민생분야로 나눌 수 있다.


◈ 산업분야 : 특화산업과 농공단지 재창조에 1조 4,88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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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산업분야에서는 피해지역 특화산업의 재창조를 위해 농수산업을 미래형으로 재편하는데 속도를 낸다.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지역에 총 10만평에 달하는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만들고 영덕에는 ‘동해안 스마트양식 콤플렉스’를 만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특히, 스마트팜 단지는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경북에 투자의향을 가지고 있는 농업회사법인들과 협의체를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며, 시군들이 보유한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1차 투자사업을 발굴한 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같은 정책금융과 민간자금들을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양식 콤플렉스도 마찬가지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대상지 탐색 등을 위한 관련 용역을 올해 내로 발주하고 투자대상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스마트팜과 스마트양식은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혁신적인 접근방식”이라며, “오늘 우리가 뿌린 씨앗들을 먹고 후손들은 첨단기업의 직원으로, CEO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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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면서 헴프규제자유특구와 국가산단지정 등의 성과로 발전시켜 온 바이오생명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피해를 입은 헴프규제자유특구의 재배시설 복원은 물론,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GMP시설 구축에 재정을 투입하여, 헴프를 활용한 의약품 생산과 제약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도청신도시에는 바이오와 농생명 분야 창업밸리를 조성해 지역기업들이 혁신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도청신도시와 바이오산단 인근은 규제자유특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더불어 식품산업 연구개발 인프라들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다. 여기에 벤처창업 공간만 갖춘다면 국가산단 출범과 함께 바이오식품 클러스터로서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의 농산물들이 6차산업화 될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 클러스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통주 위탁생산공장과 저장고 그리고 테마파크에 재정과 민자 1,00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며, 연내에 금융조달과 컨설팅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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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이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공단지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꾼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농공단지는 ‘기업이 시작되는 요람’이지만 규모가 작고 기업들이 많지 않아 정책적 배려에서 소외되어왔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농공단지가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기회의 땅’으로 재창조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피해가 막심한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를 ‘안전하고 스마트한 농공단지’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국가에 제안해 방화시설과 소방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며, 투자기업들의 스마트공장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붕형태양광 사업 등도 함께 지원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농공단지 명칭도 바꿀 때가 됐다며, “강소산업단지”로 명칭을 전환하고, 비즈니스와 주거가 복합된 커뮤니티시설과 규제샌드박스 등을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대로 마련하는 연구를 통해 국가정책혁신모델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 민생분야 : 골목상권 재건과 관광산업에 7,880억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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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골목상권은 사실상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고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면서, 피해를 입은 골목상권을 재창조하는 명소화 전략을 내놓았다.


  우선, 피해추정 금액만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심한 청송 음식테마거리(달기약수탕)를 대상으로 재건비용은 물론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재기비용까지 종합지원하는 300억원 가량의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영양과 의성에도 전통시장과 지역특산물을 가지고 새로운 명소를 창조한다는 입장이다. 전통시장 인근에 푸드테크 연구소 등 미식벨트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등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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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산업에도 7,33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250실 2,500억원 규모의 5성급 호텔리조트를 조속히 건설한다. 호텔리조트 건설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 내에 금융주선 등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심의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송에는 골프장과 체류형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1,330억원의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인허가절차 등을 신속히 검토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양에는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일근을 소규모관광단지로 조성하고, 1,500억원 규모의 체류형 산림리조트를 새롭게 건설한다.


  의성에는 스마트팜 유치와 함께 미래농업을 주제로 2,000억원이 투입되는 테마파크까지 건설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시군과 부지 등 사업규모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도(道)에서는 실행을 위한 용역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 양금희 경제부지사 단장으로 「재창조 추진단」 구성 실행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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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들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민관합동 “산불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추진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단은 특화산업, 농공단지, 골목상권, 관광산업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운영될 예정이며 민간투자활성화를 위한 금융자문그룹과 경북연구원을 주축으로 연구지원그룹이 지원조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때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불피해 극복을 넘어 재창조를 준비하는 경제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국가적 재난과 지방소멸이라는 시험대 앞에서 후손에게 물려줄 공동체를 남기는 것을 고민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우리가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새마을운동을 했던 창조의 역사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신적‧물질적 자산들을 만드는 것이 곧 시대적 소명”이며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과 국가를 견인할 새로운 미래공동체가 싹 틀수 있도록 아픔을 딛고 모두 함께 준비 또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기사등록 : 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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