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 농작물 병해충 적기 방제가 답!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긴 장마가 끝난 후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작물 관리 및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마기 이후 대부분의 농작물이 연약해진 상황에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 고온다습한 기후가 되면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노지 채소(고추 등)는 재배 포장의 과습 상태로 인해 역병과 탄저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며, 시설 채소(토마토, 멜론 등)는 일조부족으로 인한 생육 및 상품성 저하, 다습으로 인한 흰가루병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발생초기에 등록약제 살포와 배수, 환기, 통풍 등 세심한 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과수(사과, 배 등)는 장마기 이후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탄저병 응애 등의 발생이 예상되므로, 과원 내 통풍과 배수 정비, 발생초기 등록약제 정밀방제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벼의 경우 긴 장마로 인해 병이 발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일품, 새칠보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과 질소를 과다 시비한 포장을 중심으로 잎도열병 병반이 발생한 포장이 있으므로,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멸구류,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은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까지 중국에서 비래한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철저한 예찰과 초기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벼멸구, 흰등멸구 등은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비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볏대 아래쪽을 수시로 확인해 발견 시 즉시 방제해야 한다.
권연남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유난히 긴 장마로 인해 작물이 연약해져 작년보다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생초기 적기방제 및 예방적 약제방제를 꼭 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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