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휴식의 공간, 포항 숲에서 힐링하며 몸과 마음 ‘새로고침’
포항시는 최근 ‘웰빙’, ‘건강’,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심신 치유를 위해 ‘포항 숲’ 재정비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과 남구 대송면 운제산 산림욕장, 송도동 송림숲에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포항시의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숲이다.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정서 함양과 함께 창의성, 집중력 등을 성장시키는 장소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유아숲 지도 교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의 경우 여러 가지 체험 및 놀이 시설이 구비돼 있어 포항시는 유아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2월 말까지 보행 매트를 교체하고 놀이 시설을 보수하는 등 노후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 유아숲은 연간 지역 내 160여 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약 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매년 늘어나는 숲 교육 수요에 맞춰 체험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양질의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위치한 ‘내연산 치유의 숲’은 지난 2021년 6월 개장해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측정실, 편백 족욕장, 다목적 강당 등이 갖춰진 치유센터와 야외에는 산림욕장, 음이온 풍욕장, 명상 쉼터, 데크로드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족욕 테라피, 숲속 건강 기체조, 오감 산책 명상, 맨발 걷기 등이 있으며, 산림복지전문가인 산림치유지도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질 높은 산림교육·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은 산림복지전문업을 등록한 업체에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며, 포항시는 올해 치유센터 내 시설을 보강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북구 흥해읍의 사방기념공원과 남구 연일읍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는 3월부터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숲속을 거닐며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 연간 약 1만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중명자연생태공원의 태풍피해 복구작업과 함께 탐방로 리뉴얼 사업 진행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구상이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코로나 이후 산림을 통한 치유와 힐링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포항시의 숲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며,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물 재정비를 철저히 해 산림 휴양도시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