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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칼럼 ; 영천의 언론인 J 대표님께

이순락기자 0 7503

과도한 비판에 언론폭력으로 폄훼될 수도

J대표님 추위에도 별고 없이 잘 지내시는지요?페이스 북에서 김영석 영천시장님을 공개적으로 거명하며 문제시 하는 J대표님의 신문 사설, 잘 읽었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들은 저 자신도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J대표님  중심의 주장은 아닌지요? 타 지역인 구미에 있는 제가 J대표님 쓰신 글을 떡 놔라 나물 놔라는 식이 될 수 있음에 심심한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견해로는 사설의 공간을 빌어 지나치고 과도한 비판은 자칫 언론 폭력으로 매도되거나 폄훼될 수도 있지 않을 런지요.


제가 읽은 독후감은 솔직히 거의 명예훼손 수준으로 우려됨은 지나친 기우일까요? 제가 김 시장님을 억지로 옹호하면서(?) J대표님과 생채기를 낼 수 있는 이런 류의 글로 J대표님과 다툴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더구나 제가 작년 연말에 J대표님을 의지하여 영천시로 부터 작은 광고 하나 받은 이 후 이제껏 어떤 혜택도 얻어 본 일이 없습니다.

 

시민이 자랑하는 영천시와 영천시장


저희 교회 신도 아들 하나가 벌써 5년여 전에 금오공대 졸업 직전에 영천 어느 중소기업에 취업, 현재까지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에 미국 출장 간다고 아버지 되는 분이 자랑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분은 마치 김영석 시장 홍보·맨 처럼 ‘영천시장님과 영천의 발전상’을 침이 마를 정도로 자랑하더군요. 영천이라는 척박한 농촌형 중소도시가 김 시장 리더십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영천시민과 경북도민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현재 영천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런 발전배경에는 J대표님 같은 언론인이 눈을 부릅뜨고, 매의 발톱을 가지고 있어 함부로 시정을 책임진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엉뚱한 일을 할 수 없게 했던 공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지역 구미와 달리영천은 일개 작은 중소기업 직원마저도 시장님을 자랑할 정도에 있음이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 구미는 시민 거의 모두가 죽을 지경이라 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거짓말처럼 텅 텅 비어 유령이 나올 것 같을 정도로 을씨년스런 광경도 보이고 있습니다.


40분 불꽃놀이 행사에 돈을 4억 5억씩 쓰고, 턱도 없는 국제음악제니 독일아리랑이니 하고 예산을 마구잡이 물 쓰듯 하는 시정을 휘둘렀던 구미시장은 정반대로 구미를 자신이 마치 지상낙원(?)으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큰소리로 홍보하며, 어저께 시장 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도전의 선거운동 중입니다.

 

그런 구미시장에 대해서 지역 언론들은 J대표님 식으로 인신공격 하듯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구미시장의 홍보와는 100%  거꾸로 ‘시민의 삶이 고통스럽습니다.’고 할 정도입니다. 물론 구미와 영천은 모든 것이 달라 비교할 입장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긴 합니다만.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만 있지, 일정 시 독립투쟁을 벌이다 숭고한 최후를 마친 왕산 허위선생이라는 우리나라 독립투사 제1세대의 위대한 인물이 있음에도 그분을 시민들이 모를 정도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처칠이 말했는데ㆍㆍㆍ 구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십 여 명의 정객들이 박정희 생가는 열심히 찾고 참배하여도, 바로 코앞의 이웃에 있는 왕산 기념관을 찾는 사람은 없을 정도가 우리 구미의 얼굴 모습 입니다. 그 왕산 기념관을 김영석 시장님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칮아 준, 참으로 역사를 아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인데, 더구나 J대표님 때문에 연을 맺은 영천시 이고, 영천시장님인데 J대표님께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설에서 논하고 있으니 참으로 보기 민망하기 짝이 없다는 심정입니다. 더구나 그분은 지금 나름대로 도지사 도전이라는 커다란 포부를 안고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허물을 덮어주는 아량도 필요할 것

 

구미시장의 잘못된 시정(市政)이 극에 달했을 정도(?)에 이르렀다는 즈음에, 그리고 좋지 못한 여론이 들끓을 때 어느 기자가 등소평의 ‘공칠과삼’(功七過三) 논리로 구미시장을 덮어 준 일도 있었습니다. 여론이 반전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시장인데’ 하는 마음들로 감싸주며, 더 이상 구미시장을 흠집 낸 일은 없었습니다. 참고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라는 바는 J대표님께서도 영천시민으로서 이제부터는 시장님을 도와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도 가져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마음입니다.박정희 前대통령이 과거 일정시대 만주(일본) 육사에 진학, 일왕에게 혈서로 충성맹세 했던 일은  구미의 양식 있는 사람이면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일본군 장교였던 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후에 이 나라 경제를 일으킨 공과가 있기에 그를 추앙하며 받들고 있지 않습니까?  십 수 만평 부지에 1,450억 원이라는 세금을 투입,  테마공원을 만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 번 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영천시민의 일부가 김 시장의 시정잘못을 비판하고 불평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J대표님처럼 말이지요. 더구나 고경산단 문제로 시장님이 당신 스스로도 잘못된 부분을 인정했다는 내용에 ‘아 이분은 정말이지 인간적이고 솔직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그분을 도와주지는 못할지라도, 부디 더 이상 그렇게 시장님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저의 이 글로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깊은 마음으로 용서를 빕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해량해 주시길 삼가 거듭 빌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9-01-03 09:57:03 태스트용에서 이동 됨]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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