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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학생들 땀방울을 물감삼아 수놓은 마을담장

이순락기자 0 6949

화산면 가상리‘가래실 문화마을’에서 4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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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그림엔 한가락했었지요, 음 시작해 볼까요? ~ 

 경북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와 예술대학 미술학과 학생들 40여명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 영천시(시장 김영석)의 대표적 문화마을인 화산면 가상리 ‘가래실 문화마을’을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016년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가래실 문화마을’을 방문한 경북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와 미술학과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을 통해 배운 재능을 발휘해 벽화그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벽화는 화산면 가상리 마을 안 골목 2가구 담장 각각 약 15m에 이르는 구간을 ‘바실리 칸딘스키’의 초기 작품들로 꾸몄으며, 추상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러시아출신 칸딘스키 특유의 색채감과 붓터치감을 벽화에 표현해 ‘가래실 문화마을’이 영천시의 대표적인 미술마을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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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석 영천시장님, 지역 주민, 경북대 동아리 봉사단 학생들과 함께 ~

 특히 지난 2016년 여름 동 대학 학생들이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으로 조성한 ‘반고흐 골목’은 가래실 문화마을을 대표하는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반 고흐의 작품들을 현실 속 초대형 벽화로 구현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현장을 찾은 영천시 김영석 시장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벽화그리기에 열심인 경북대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가래실 문화마을이 기존에 있던 고택들과 학생들의 땀이 들어간 벽화들이 어우러져 그 어느 곳보다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단순한 시골마을이 아닌 ‘문화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3년간 진행 중인 ‘가래실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학생들이 벽화그리기 등 여러 가지 재능을 기부하며 마을과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벽화 봉사활동을 주관한 경북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박나원 회장(4학년)은 “2016년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가래실 문화마을을 방문해 벽화그리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우리 벽화작품을 고맙다고 해주셔서 정말 보람찬 활동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널리 알려진 별별미술마을을 3년에 걸쳐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가래실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차인 올해도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 벽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 작품을 설치하고 문화마을로서의 여러 체험 공간들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9-01-03 09:57:03 태스트용에서 이동 됨]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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