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희망 동행 2,000억 재원 조성 목표 순항…지역 경제 활력 기대
포항시가 iM뱅크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간다.
시는 9일 이강덕 포항시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서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iM뱅크는 올해 출연금 50억 원 중 이번 협약에서 45억 원을 협약했으며, 포항시는 이에 맞춰 동일한 금액을 매칭 출연키로 하면서 양 기관은 총 100억 원의 출연금을 공동 조성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출연금의 12배를 보증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500억 원의 자금조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특례보증사업 재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골목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여기에 앞서 7개 금융기관이 올해 초 출연한 14억 8천만 원과 포항시의 매칭 출연을 더한 29억 6천만 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확보된 출연금은 총 129억 6천만 원에 이른다.
시는 하반기에도 5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연내 총 2,000억 원 규모의 재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증재원 금융지원의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 청년 창업자와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2년 거치 후 3년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포항시는 2년간 연 3% 이내의 이자 지원과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 협약 시 구룡포 수산업, APEC 정상회의 대비 숙박업 소상공인 지원에 이어 냉천교 재해복구지역,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림동 지역 소상공인을 우대 지원하며 보다 폭넓고 세밀한 민생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포항시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정책으로, 우리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민생 금융지원의 성과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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