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제74주년 영천대첩 기념식 거행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13일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74주년 영천대첩 기념식을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기문 영천시장, 김인환 영천대첩참전전우회장, 이수득 제8기동사단장, 김선태 시의장을 비롯한 참전전우회 회원 및 유족, 참전부대 군인, 보훈단체장과 기관단체장, 국가보훈대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영천대첩전투 경과보고, 헌시낭독, 환영사, 기념사, 격려사,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영천대첩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지역에서 제8기동사단을 주축으로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벌어진 필사의 공방전으로, 영천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하고 결과적으로 국군이 총공세를 단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6.25전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전을 이룬 일전으로 평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은 6·25 참전용사 등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후대에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양한 보훈시책으로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는 영천전투호국기념관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건립해 영천전투 전 과정을 재현한 공간, 추모 공간, 시가전과 고지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서바이벌장 등을 갖춰 영천전투의 의미와 영천의 역사를 전후세대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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